김동조 칠곡신문방송사 관리이사가 지난 14일 제4대 성균관유도회 칠곡군지부 왜관읍지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왜관리 칠곡군 유림회관에서 열린 왜관읍지회장 이·취임식에는 이임한 박진수 직전회장과 김윤오 성균관유도회 칠곡군지부장, 장인희 칠곡문화원장, 곽경호 도의원, 장재환·한향숙 군의원, 노강수 왜관읍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회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신임 김동조 회장은 취임사에서 "이 땅은 옛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려왔다. 그래서 효와 충절의 표상이 되는 아름다운 얘기들이 각 고을마다 많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농업이 중심이었던 전통사회에서는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손자 4대가 함께 모여 사는 대가족 제도였는데, 지금은 산업시대에 핵가족 중심사회로 바뀌면서, 이제 인간들에게는 돈과 권력이 최고의 가치가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이어 "학교교육도 출세 지향적으로 기울어 물질만능이라는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준 결과 부모가 자식을 버리고, 자식이 부모에게 폐륜을 저지르는 끔찍한 내용을 매스컴을 통해 접하면서 물질적으론 가난했을지언정, 충효·형제간 우애·이웃간 인정이 살아 넘쳤던 옛 시절이 오히려 행복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날 낡은 가치관으로 퇴색된 유림사상을 고취시켜 청소년들과 만인이 더불어 잘 살아가는 홍익사상, 경천애인에 기반한 인본주의 교육을 절실한 상황에서 성균관유도회가 일익을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숙 기자 lss144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