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9일 도청회의실에서 도·시·군 세무담당과장 등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동산 거래 감소 등 경기침체 따른 세수 대책과 납세 서비스 개선을 위한 ‘2017년도 지방세정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올해 지방세 목표를 지난해 보다 6% 증가한 3조3,189억원(도세 1조7,510억원, 시군세 1조5,679억원)으로 정하고, 숨은 세원 발굴, 체납세 징수, 양수발전 등 신세원 발굴 등을 통해 세수 달성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밖에 도민의 세금 고충 해소를 위해 취약계층, 영세서민 등에 대한 마을세무사 상담을 활성화 하는 한편,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제작한 지방세 안내서를 제작 배부하고, 세금교실 운영을 확대하는 등 다문화 가족에 대한 세무지원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외자유치 추가 감면, 지역특산품·농공단지 대체입주에 대한 감면 연장, 도청신도시 이주기관 종사자 취득세 감면 연장, 지역개발구역에 대한 취득세 감면과 우리도에서 30년 이상된 향토 뿌리기업에 대한 감면(취득세 50%)도 추가할 계획이다.
바쁜 직장인을 위해 신용카드 자동이체로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도록(6월1일 시행) 하고, 법인지방소득세 경정청구 시 본점 지자체에 일괄 신청하도록 했다. 또한 고지서 없이도 전국 은행 현금입출금기, 인터넷뱅킹, 위택스 등을 통해 각종 공과금을 조회·납부가 가능하도록 했고, 핀테크(fin-tech)를 활용한 스마트폰 간편결제를 통해 납세자에게 다가가는 지방세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안병윤 경상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세수확충 못지않게 납부편의와 납세 취약계층을 배려하는 세무행정을 강조하고, 체납자 등에 대한 강력한 체납세 징수 등 투명하고 공정한 세정운영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핀테크(fin-tech) : IT 기술(Technology)에 기반한 새로운 금융서비스(Finance)를 의미, 최근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최소화된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 확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