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본부장:김용기)는 공단 창립 30주년인 정유년 새해를 맞아 전국의 임의가입자가 30만명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대구·경북의 임의가입자는 지난달 24일 기준 총 3만1천137명으로 집계 됐다. 전국대비 약 10%를 상회하는 수치다.
임의가입자는 2011년 10만명에 도달하고, 2014년 20만명을 넘어선 이후 2017년 1월 18일에 30만명을 돌파했다.
임의가입자의 연령대는 연금 받는 시기가 가까운 40~50대가 가장 많고, 경제적 활동 비율이 높아 당연가입 대상이 많은 남성보다는 전업주부 등 여성이 84.5%(25만명)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경력단절 여성의 노후준비 수단으로 많이 활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가입기간 10년이 넘어 연금 수급을 위한 최소기간을 이미 채운 사람도 6만1천명(20.4%)으로 국민연금에 장기간 가입할수록 유리하다는 제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대구·경북권역의 임의가입자수는 전년보다 약 26% 상승해 총 6천232명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의 경우 전년보다 22.8%가 증가해 3천267명이 늘어났으며, 경북은 30.6% 증가해 2천965명이 증가했다. 대구·경북권역의 임의가입자는 울릉, 영양 등 일부 도서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20%~40% 이상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임의가입자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는 저금리시대를 맞아 실질가치가 반영되고, 평생 받을 수 있다는 국민연금의 장점이 한 몫 했다. 국민들 사이에서 국민연금은 노후준비를 위한 가장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명한 노후대비를 위해 부부가 함께 가입하고 각각 연금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전업주부의 임의가입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국민연금공단 김용기 대구지역본부장은 “공단창립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임의가입자가 30만 돌파하고, 대구·경북권역도 3만명을 넘어선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더 많은 국민이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임의가입 뿐만 아니라, 최근 시행된 실업크레딧 제도, 경력단절자 추후납부 확대 등 제도의 장점을 널리 알려 ‘1국민 1연금’ 체계 구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