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왜관읍 석전리 `달동네`가 호국평화의 동산으로 탈바꿈, 왜관 관문의 이미지가 개선되고 북삼읍 인평·숭오리 일대에 정주여건을 충족하는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이 진행, `잘사는 군민, 새로운 칠곡’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 석적읍 강변대로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인근에 꿀벌나라테마공원과 호국문화 체험테마공원 등이 조성되고, 기산면 노석리에 칠곡골프장이 들어서는 등 `신낙동강시대`가 개막, 칠곡군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왜관읍 석전리 애국동산 인접 마을은 대부분이 벽진이씨 종중 소유의 부지(일부 사유지) 2,250평에 1967년부터 이주민들이 땅을 임차해 건물을 지어 살기 시작하면서 형성, 현재 28가구 6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속칭 `달동네`로 산비탈에 위치하고 있으며 진입로 폭이 좁고 급경사지로 차량통행이 불가능해 생활이 불편할 뿐 아니라 왜관 관문의 도시미관마저 해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 대부분이 독거노인, 기초생활 수급가구, 장애인 가구, 기초노령연금 수령가구 등으로 어느 지역보다도 빈곤하고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은 다른 곳으로 이주하려고 해도 빈곤한 경제적 여건상 이주대책과 보상 등이 수반되지 않고는 이를 실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칠곡군은 이에 따라 올해 애국동산 주변 정비사업비로 확보한 25억9,000만원으로 우선 벽진이씨 종중 등과 보상협의를 거쳐 부지를 매입한 후 올 추경에 20억원 정도를 추가로 편성, 건축물 보상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칠곡군에 따르면 애국동산 주변 정비가 끝나면 이곳에 지역의 10개 보훈단체가 입주하는 칠곡군보훈회관과 애국지사 비석을 건립하고 주차장, 산책로, 태극광장과 무궁화 식재를 통한 명실상부한 호국평화동산을 만들어 인접한 애국동산과 석적읍 칠곡호국평화기념관, 호국문화체험테마공원 등과 연계한 호국평화관광벨트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장재환 칠곡군의원은 2012년 12월에 이어 지난해 7월 군의회 5분자유발언에서 애국동산 인접마을 주민들의 이주대책 수립과 보상으로 칠곡군의 민선6기 군정방향처럼 ‘어르신이 편안한 칠곡’, ‘사회적 약자가 정당하게 대접받는 칠곡’을 만드는데 칠곡군이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한 바 있다.
칠곡군은 또 2018년까지 80억원(국비 56억, 지방비 24억)을 들여 `북삼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을 연차적으로 전개, 주민들 삶의 질 향상과 정주여건 등이 충족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삼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북삼읍 인평·숭오리 일대의 중심거점 기능 강화와 지역특성화 자원을 바탕으로 지역브랜드 창출에 따른 지역경쟁력을 높이고, 기초생활 기반확충과 지역경관 개선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구체적 사업내용을 보면 ▶기초생활인프라: 북삼평생학습복지센터 리모델링, 북삼인문학거리 조성, 마을공동체 거점센터 조성, 주민교류공간 마련 ▶지역경관개선: 북삼인문학거리, 새마을역사거리, 주민참여경관도로 조성 ▶지역역량강화: 교육·훈련, 지역활성화, 마을경영지원, 컨설팅, 설계비 등이다.
기산면의 경우 (주)동화레저가 노석1리 산55-1번지 일원 37만8,365㎡의 부지 `칠곡컨트리클럽` 허가에 앞서 지난 12일 노석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가지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노석리 주민들이 요구한 사항은 ▶골프장 공사시 노곡지(저수지) 보호 ▶집중호우시 골프장 개발로 수로가 막히는 등 피해 예방 ▶골프장 운영시 지역민 우선 채용 ▶공사로 인한 비산먼지 방지 ▶골프장 교통혼잡 불편초래 방지 등이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모두 받아들이고, 골프장 진입로를 가능한 빨리 개설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골프장으로 조성-운영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군은 또한 석적읍 중지리 칠곡호국평화기념관 바로 옆 3만여㎡의 산에 조성 중인 꿀벌나라테마공원을 오는 10월 준공할 예정으로 현재 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100여년전 구걸근 신부가 서양종벌을 수입해 벌꿀과 밀랍을 얻기 위한 양봉경험과 방법을 체계적으로 기술한 `양봉요지` 원본을 독일로부터 기증받는 절차를 현재 밟고 있다고 칠곡군측은 밝혔다.
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되는 꿀벌나라테마공원 꿀벌나라체험관 1층에는 교육관, 홍보관, 체험공방이, 2층에는 생태관, 공생관, 축제관, 사무실 등이 각각 들어선다. 관람객들의 체험과 힐링을 위해 밀원 숲길, 밀원 정원, 야외 조형물(캐릭터), 꿀뜨기 체험장 등도 만든다.
이어 칠곡군은 2018년 완공 목표로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인근에 호국문화체험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호국체험 어드벤처시설, 스크린 실외사격장, 4계절 레일썰매장, 한반도 평화분수 등 독특한 체험시설-프로그램이 기대된다.
이밖에 왜관읍 아곡리 자고산 자락에 한미우정의 공원을 조성,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포로로 무참히 학살당한 미군 42명을 추모하기 위해 비극 재현 조형물과 추모비, 정상 전망대 등을 갖출 예정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지난 11일 교육문화회관 평생학습관에서 가진 신년 주요 업무보고회에서 ▶고용률 1등 도시 ▶안전하고 살기 좋은 행복도시 ▶풍요롭고 활기찬 부자농촌 ▶고품격 문화관광 도시 육성 ▶따뜻하고 희망주는 복지 실현 ▶미래 지향 도시기반 구축 등 군정 방향을 제시하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칠곡 건설에 매진할 것이며, 꿀벌나라 체험관, 낙동강 역사너울길, 관호산성공원, 호국문화체험 테마파크 조성 등으로 관광객 300만시대를 활기차게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