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솔라엘디는 6월 11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봉계2길 46 옛 봉계농산 유리온실 부지에서 태양광 발전과 농작물 재배를 결합한 ‘이중 수익 모델` 솔라엘디 1~3호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20년 가까이 방치됐던 노후 유휴 유리온실을 재활용해 태양광 발전과 농업 생산을 결합하고, 자동관수 시스템 등 스마트 영농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영농형 태양광 시범단지’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이날 준공식에는 (주)솔라엘디 정상명 회장과 김성훈 대표이사, 박순범 경북도의회 의원(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이춘우 도의회 의원(영천1), 이상승 칠곡군의회 의장, 장재환·조동석 칠곡군의원 당선인, 경북과학대학교 정은재 총장·정일동 교수, 지역 기관·단체장, 영농형 태양광 사업 관계자, 농업인 등이 참석해 사업의 성공적인 출발을 축하했다.1997년 말 준공된 봉계농산은 부지 면적 1만9천800㎡ 규모의 전국 최대 장미 유리온실단지로, 당시 국내 화훼산업의 수출 전진기지이자 최첨단 시설원예 단지로 주목받았다. 첨단 유리온실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며 우리나라 화훼 수출 산업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그러나 2000년대 들어 수출 여건 악화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난방비 급등 등 경영환경 변화로 경영난을 겪었고, 결국 2005년 운영을 중단했다. 이후 약 20년 동안 뚜렷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지역의 대표적인 노후 유휴 시설로 남아 있었다.(주)솔라엘디는 이처럼 장기간 방치돼 있던 봉계농산 유리온실 부지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기존 유리온실 구조를 최대한 활용해 태양광 발전과 농업 생산을 동시에 실현하는 새로운 영농형 태양광 모델 구축에 나섰으며, 이번 ‘솔라엘디 1~3호’를 통해 그 가능성을 현실로 구현했다.이번 발전소는 유리온실 태양광 시범단지로 조성됐으며, 온실 내부에서 실제 작물을 재배하는 실질적 영농형 태양광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 수익 8억, 농산물 수익 5억 ‘일석이조’ 솔라엘디가 제시한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태양광 발전과 농작물 재배를 결합한 이른바 ‘이중 수익 모델’이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 판매 수익과 온실 내부에서 재배되는 맥문동 판매 수익을 동시에 창출해 농업과 에너지 산업의 상생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솔라엘디에 따르면 설비 용량은 2,469.76㎾ 규모로 연간 약 361만㎾h의 전력을 생산한다. 전기를 팔아서 받는 전기요금(SMP)과 친환경 전기를 생산한 대가로 받는 추가 보너스(REC)를 합산한 발전 수익은 연간 약 8억4천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여기에 태양광 모듈 아래에서 재배하는 맥문동 수익이 더해진다. 맥문동은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대표적인 약용작물로 태양광 시설 하부 환경에 적합한 품종으로 평가받는다. 회사 측은 3년 평균 기준 연간 약 4억7천만원의 작물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합치면 발전 수익과 농업 수익을 포함한 연평균 예상 수익은 약 13억1천만원에 달한다. 기존 태양광 사업이 발전 수익에만 의존했다면, 영농형 태양광은 농산물 생산까지 병행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농가 소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지역에 새로운 소득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다.이번 시범단지에는 작물 생육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설계가 적용됐다.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유리온실 지붕에는 자동 개폐 시스템을 도입해 환기와 온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자동관수 시스템도 구축해 안정적인 재배 환경을 조성했다.솔라엘디는 일반적인 영농형 태양광과 달리 ‘작물을 먼저 정하고 태양광을 설계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맥문동의 생육 특성에 맞춰 모듈 배치와 차광률을 조정해 발전 효율과 작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김성훈 (주)솔라엘디 대표이사는 “태양광 발전과 농업 생산이 경쟁 관계가 아니라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자가발전소 형태로 사업을 추진했다”며 “농가가 안정적인 발전 수익과 농산물 판매 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전국 곳곳의 노후 유리온실과 유휴 농업시설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과거 화훼산업의 상징이었던 봉계농산 유리온실이 태양광 발전소이자 농작물 생산기지로 다시 태어나면서 농촌 재생과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실현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발전 수익 연 8억4천만원과 작물 수익 연 4억7천만원이라는 이중 수익 구조는 영농형 태양광의 경제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농촌의 새로운 미래 소득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이 기대된다.◆ 작물이 자라는 영농형 태양광, 기존 모델 한계 뛰어넘다그동안 국내 일부 영농형 태양광 사업은 발전설비 하부에서의 작물 재배가 실패하거나 중단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로 인해 영농형이라는 이름과 달리 실제 농업 생산이 이뤄지지 않는 ‘명목상 영농형 태양광’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주)솔라엘디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작물을 먼저 정하고, 그 작물에 맞춰 태양광을 설계·시공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일반적으로 태양광 설비를 먼저 설치한 뒤 작물을 선택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재배 작물에 필요한 일사량과 생육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모듈 배치와 간격, 차광률 등을 설계했다. 작물마다 맞춤형 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 기존 영농형 태양광과의 결정적인 차별점이다.◆ 재배 작물 ‘맥문동’, 음지식물 특성이 태양광과 최적의 궁합   ‘솔라엘디 1~3호’에서 재배되는 작물은 맥문동(麥門冬)이다. 맥문동은 반그늘 이하 환경에서도 왕성하게 자라는 대표적인 음지식물로 태양광 모듈 하부의 저일조 환경과 생육 조건이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진다. 약용 및 관상용 수요가 꾸준해 판로 확보도 안정적이다. 맥문동 재배에는 관수시설 등 초기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지만 병해충에 강하고 재식 간격이 넓어 관리가 용이하다. 특히 자동관수 시스템을 도입해 물 공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노동력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생육 환경을 조성했다.회사 관계자는 “한 번 자리만 잡으면 이후 관리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초기 투자 이후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태양광 발전사업과 특성이 닮아 있다”며 “태양광 발전 수익과 농업 소득을 함께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유리온실 위 태양광’ 자사 기술력으로 구조 안정성 확보유리온실 지붕 위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는 구조는 하중 문제로 인해 설계 난도가 높은 방식으로 꼽힌다.(주)솔라엘디는 자체 구조설계팀을 통해 모듈 중량과 풍하중, 적설하중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구조 계산을 적용해 온실과 발전설비 양측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또한 실제 작물 재배가 이뤄지는 시범단지를 선제적으로 조성·운영하며 ‘영농형 태양광이 농업 생산과 양립할 수 있다’는 실증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최근 정부의 영농형 태양광 규제 완화 흐름 속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사 자가발전소로 직접 운영, “해보고 권한다”이번 ‘솔라엘디 1~3호’는 (주)솔라엘디가 직접 부지를 확보해 기획부터 설계, 시공, 운영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 자가발전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단순한 외부 수주 사업이 아니라 회사가 직접 기술을 검증하고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 실증 사업이다.회사 관계자는 “우리가 먼저 시공하고, 먼저 운영해 보고, 검증된 방식만을 고객에게 제안하는 것이 (주)솔라엘디의 원칙”이라며 “자가발전소에서 축적된 운영 데이터와 노하우가 앞으로 수주 사업의 품질과 신뢰를 담보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성훈 솔라엘디 대표이사는 “솔라엘디는 최근 2년간 1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설계·시공·유지관리까지 직접 수행하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농촌 태양광과 공장·창고 태양광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재배사일체형 태양광과 영농형 태양광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 농업이 융합된 미래형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노후·유휴 온실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 농림축산식품부 시설원예통계에 따르면 국내 유리온실 면적은 약 350ha 규모이며, 이 가운데 10년 이상 된 노후 온실이 약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작물 전환이나 경영 환경 변화 등으로 실제 가동이 중단된 유휴 온실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주)솔라엘디는 이번 ‘솔라엘디 1~3호’ 사례가 이처럼 유휴·노후 유리온실을 보유한 농가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참고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유리온실 구조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태양광 발전 수익과 음지식물 재배 수익을 동시에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회사는 앞으로 ‘솔라엘디 1~3호’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물별 최적 설계 가이드라인을 구축하고, 영농형 태양광 도입에 관심 있는 농가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기술 상담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 농촌 재생과 에너지 전환을 이끄는 미래형 융복합 모델 솔라엘디 1~3호 사업장은 단순한 발전사업을 넘어 장기간 방치된 노후 유리온실을 재활용한 농촌 재생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년 가까이 활용되지 못했던 전국 최대 규모의 옛 장미 유리온실이 태양광 발전과 농업 생산을 동시에 수행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유휴 농업시설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특히 작물 특성에 맞춰 태양광 설비를 설계하고 실제 농업 생산을 병행하는 방식은 그동안 형식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영농형 태양광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향후 맥문동의 생육 상태와 생산성, 발전 수익성 등이 안정적으로 입증될 경우 영농형 태양광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태양광 발전 수익과 농산물 판매 수익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이중 수익 구조도 주목된다. 노동력 부담이 적은 작물을 활용할 경우 고령화가 심화되는 농촌 지역에 새로운 소득 모델을 제공할 수 있으며, 농가의 경영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영농형 태양광 제도 개선 움직임도 사업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실제 운영 데이터를 통해 경제성과 안정성이 검증된다면 향후 정부 지원사업과 농촌 재생사업, 스마트농업 정책과 연계될 가능성도 크다.또한 자동관수 시스템을 비롯한 스마트 영농 기술이 적용된 만큼 향후 데이터 기반 재배관리와 환경제어 기술 등이 추가될 경우 생산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업계에서는 솔라엘디 1~3호 사업장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전국 각지의 노후 유리온실과 유휴 농업시설을 활용한 농업·에너지 융복합 모델로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화훼산업의 상징이었던 공간이 스마트 영농형 태양광 시범단지로 재탄생한 이번 사례는 농촌 재생과 에너지 전환, 스마트 농업을 동시에 실현하는 미래형 플랫폼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정상명 솔라엘디 회장은 “솔라엘디는 ‘햇빛을 모아 미래를 심는다’는 기치를 내걸고 영농형 태양광 모델을 통해 태양광 발전과 스마트 농업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농업·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농업과 태양광 에너지가 공존하는 미래형 융복합 모델을 확산시켜 농촌 재생과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이성숙 기자 9746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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