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칠곡낙동강평화축제가 `AI 스마트 시스템`과 초대형 LED 전광판 무대에 출연한 최정상급 가수 공연 등으로 사상 최대 흥행을 기록했다.   칠곡군은 이번 축제에서 지역 최초로 초대형 전면 LED 전광판을 무대에 설치했다. 또한 영상·음향·조명까지 결합한 초특급 대형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국내외 유력방송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공연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갈수록 관객의 눈높이는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축제 현장에서 최정상급 가수들의 공연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관중이 열광하는 성공적인 공연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최첨단 음향 장비와 대형 LED 전광판이 부각되고 있다. 과거에는 무대 장치나 조명에 무게를 두었다. 그러나 오늘날 관객들은 단순히 현장에 `있다`는 경험을 넘어 가수들의 섬세한 목소리 하나하나를 생생하게 듣고, 멀리서도 아티스트의 표정 연기까지 놓치지 않고 보기를 원한다. 이같이 높아진 관중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축제 기획자들은 고품질 음향 시스템과 초대형 LED 전광판 도입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수천명의 관객이 운집하는 야외 축제장에서 음향은 공연 몰입도를 좌우하는 절대적인 요소다. 단순히 소리를 크게 전달하는 것을 넘어 최정상급 가수들의 라이브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음질의 선명도와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최근에는 라인 어레이(Line Array) 스피커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최첨단 음향 기술이 도입돼 공연장 어느 곳에서나 균일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칠곡낙동강평화축제 관객들은 "가수의 숨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생생한 음향 덕분에 공연에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넓은 축제 부지에서 무대와 거리가 먼 관객들에게 시야 확보는 늘 고민거리였다. 하지만 이번 칠곡낙동강평화축제는 무대 뒤 전체에 초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해 관객들은 "이런 무대는 처음 본다"며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낮 시간대 야외 공연에서는 일반 프로젝션 스크린보다 월등히 밝고 선명한 LED 전광판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실시간 중계 화면과 화려한 꽃잔치를 비롯한 다채로운 무대 영상이 송출되는 대형 LED는 공연의 시각적인 즐거움을 극대화하며, 멀리 있는 관객들도 마치 눈앞에서 가수를 보는 듯한 현장감을 느끼게 한다.최정상급 가수들의 화려한 무대와 함께 관객들의 `귀`와 `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최첨단 장비의 조화가 현대 축제 성공의 필수 공식으로 자리매김했다. 관객들이 생생한 공연을 즐기기 위해 현장에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칠곡낙동강평화축제에 처음으로 도입한 `런웨이(Runway)` 무대도 최정상급 가수 공연에서 관객과의 `초근접 소통`과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가능하게 한 장치로 활용됐다.아티스트가 런웨이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최상의 공연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고도의 음향 기술이 필수적이다. 대형 공연장에서는 메인 무대뿐만 아니라 런웨이 곳곳에 스피커 시스템을 정교하게 배치해 아티스트가 어느 위치에 있든 균일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이러한 첨단 시스템과 초특급 가수 덕분에 관람객 규모는 연일 기록을 갱신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박서진 등이 출연한 첫날인 지난 10월 16일은 5만명이, 미스터트롯3 TOP7이 무대에 오른 17일에는 9만명이 몰렸다. 18일에는 칠곡낙동강평화축제와 연계해 왜관 원도심에서 열린 `205문화거리 페스타`까지 더해지며, 하루 13만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왜관역에서 왜관시장까지 이어지는 1번 도로 일대가 지난 10월 18일~19일 축제의 거리로 바뀌었다. 칠곡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한 `205 칠곡 문화거리 페스타`에는 이틀 동안 수만명이 찾아 거리형 문화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205 칠곡 문화거리 페스타의 가장 큰 특징은 ‘관객이 곧 무대의 주인공’이다. 주민이 직접 참여한 개막 퍼레이드는 시가지 전체를 하나의 무대로 바꿔 놓았다. 시니어들이 런웨이에 나온 `내 인생의 첫 런어웨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한 ‘꿈의 무용단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제12회 칠곡낙동강평화축제의 하나로 지난 10월 16일 열린 `2025 낙동강아리랑제`(주최 칠곡신문사 · 칠곡문협)는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으로 각광을 받았다. 경북도립예술단 이은영 수석 단원의 `망각의 강`에서는 섬세하고 애절한 창작살풀이 춤을 선사했다. 춤동작이 다소 느린 전통 살풀이를 빠르게 휘몰아치는 춤사위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창작살풀이`는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고 원혼을 위로하며,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낙동강평화축제 개최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의식(儀式)으로 시선을 끌었다.    `2025 낙동강아리랑제` 사회를 맡은 이지안 시낭송가는 칠곡신문 이성원 대표의 시 `낙동강아리랑`를 애잔하게 낭송했다. "빨갱이가 아니어도/ 총 맞으면 붉은 피가 나오는 법// 허수아비 모가지처럼 떨어진/ 얼굴 없는 꽃이여!/ 영원한 침묵으로 흐르는 낙강의 평화로 피어나라// 빛을 낳은 어둠으로 돌아가/ 더 이상 발광하지 않는 무명의 별이여!/ 어머니보다 먼저 흙이 되어/ 대지를 살린 아들을 위해/ 낙강의 젖줄을 지키는 유성(流星)으로 흘러라"    이어 최은혜 소프라노 순서는 일반적인 성악 공연이 아니라 관객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대중가요를 성악에 매치한 `필굿 메들리`를 선보였다. 곡명은 `봄날은 간다`(백설희 노래), `동백아가씨`(이미자), `낭만에 대하여`(최백호) `아모르파티`(김연자) 등이었다. 또 칠곡신문사에서 만든 주제곡 `낙동강아리랑`도 열창했다.    아코디언&기타 보컬 `포코스`는 전쟁과 이별의 아픔을 달래는 `이별의 부산정거장`,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를 아코디언, 기타, 하모니카 반주와 함께 독특한 창법으로 불렀다.   휘날레는 리본그룹(Re:born Culture&Arts Group)이 장식했다. 테너 박호민, 바리톤 정승화, 베이스 한정현 성악 트리오는 천상의 목소리로 `Parla piu piano`(영화 대부 OST), `Can`t Help Falling in Love`(팝)를 열창했다. 이어 리본그룹은 최은혜 소프라노와 컬래버로 `축배의 노래`와 `푸니쿨리 푸니쿨라`를 부르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낙동강아리랑제의 하이라이트는 `평화의 횃불 퍼포먼스`였다. 김재욱 칠곡군수와 이상승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칠곡군의원 10명 전원, 박순범·정한석 경북도의원, 김철수 칠곡신문 회장 등 14명이 LED 횃불을 들고 ‘평화의 매시지’를 각각 전달하는 의미 있는 순서였다.    이를 통해 칠곡은 자유와 평화의 메카로 거듭났다. 도도하게 흐르는 낙동강물이 바다에서 하나로 만나듯이 평화를 기원한 참석자들과 관객들 모두가 평화의 성지, 칠곡에서 하나가 되었다.   경제적 효과도 컸다. 박서진, 김용빈 등 출연 가수의 팬클럽이 축제 기간 칠곡을 방문해 하루 500상자 규모의 농산물을 구매했다. 팬클럽 일부는 1박2일 일정으로 숙박시설을 이용하며 식사와 기념품을 소비했고, 이로 인해 식당·숙박업소·특산물 부스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AI 기술과 대형 무대, 참전용사 예우가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도 호평을 받았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모티브로 한 `55게임`은 55일간의 치열한 공방전을 상징했고, 328고지를 배경으로 한 보물찾기 프로그램은 유해발굴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운영으로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전면 LED 무대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지역 축제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와 호국과 평화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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