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3만 군민 여러분! 그리고, 조기석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여러분! 오늘 제236회 칠곡군의회 제2차 정례회를 맞아 `2017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드리면서 새해 군정의 운영방향과 주요시책에 대해 설명드리게 됨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군민의 대의기관이자 군정의 동반자로서 그 동안 지역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결같이 애써 오신 의원님 여러분과 군정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애정을 보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올 한해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시련과 역경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소통의 현장행정으로 섬김 행정을 실천하고 우리 군의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왔습니다. 또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사드 배치설 등 크고 작은 위기와 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값진 성과를 거둔 한해였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일터와 착한가게 가입 도내 1위 자리를 꾸준히 지켜가고 있고, 군민들의 소중한 정성이 담긴 장학기금은 호이장학재단 설립 5년만에 74억원이 조성되었습니다. 또한, 6·25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 희망을 전하는 `칠곡평화마을 조성` 사업은 700여명의 군민 참여로 매월 1,200여 만원의 사랑의 후원금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헌신하고 계시는 2만 2천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재능기부단체 `어름사니`의 활동으로 인구 13만의 작은 도시 우리 칠곡이 `대한민국 나눔 1번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4회째로, 해마다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는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의 성공적 개최와 도민체전 `5년 연속 군부 종합우승`으로 칠곡군민의 저력을 대내·외에 과시하였으며, 개관 1년만에 21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우리 군의 랜드마크인 `호국평화기념관`은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의 위상과 품격을 한층 더 높였습니다. 재정부문 성과로는 취임 당시 715억 원이던 지방채를 매년 상환하여 82%에 해당하는 583억 원을 갚았으며 다가오는 `2018년 부채 제로`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군민과 함께한 노력으로 `주민공감 나눔실천 대상`, `공유가치창출 및 동반성장 대상`, `매니페스토 청렴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특히, 4년 연속으로 수상한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과 `미래창조 경영대상`은 관련기관으로부터 의미있는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13만 군민과 의원님들의 아낌없는 협조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그 동안의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지금 우리나라는 국정농단 의혹사건으로 정치에 대한 불신과 사회 불안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과 중국의 보호무역 강화로 수출부진이 이어지고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내년도 우리 경제상황은 올해보다 더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년은 군민 여러분의 지혜와 역량의 결집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히 필요합니다. 화살도 여러 개가 모이면 꺾기 힘들다는 `절전지훈(折箭之訓)`의 의미를 새겨서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힘을 합쳐서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저는 5년전 취임 당시의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 칠곡의 미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의원님 여러분께서도 열린 마음과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면서 2017년도 군정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창업지원으로 일자리가 많은 칠곡을 만들겠습니다. 매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은 `군민의 안정적인 삶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일자리를 어떻게 하면 많이 만들 수 있을까?` 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내년에도 군정의 1순위를 일자리창출에 두고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우리 군은 지난 5월, 칠곡 농기계특화농공단지와 왜관3 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할 56명의 기업대표와 4천 506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두 개의 산업단지가 완료되는 내년에 3,600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서 사랑하는 군민들에게 희망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겠습니다. 아울러, 전국 군지역 최초로 개소한 고용복지 플러스센터와 계층별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5개의 취·창업 지원기관과의 협업을 극대화해서 군민들의 안정된 삶을 일자리로 풀어나가겠습니다. 그래서, 일자리창출 성과로 최근 3년 28개의 수상실적을 거두고, 기초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상한 값진 영광을 내년에도 이어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사람과 생명의 가치가 존중받는 안전도시 칠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리 군은 각종 사고·재난 상황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금년 7월 안전관리과를 신설하고 군민 안전망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안전사고는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마음으로 생활 주변에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을 미리 점검하고 하나하나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강·절도 범죄 발생을 40% 감소시킨 안심마을 만들기 사업을 확대해서 250여개의 모든 경로당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하고, CCTV가 군민안전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도록 빈틈없는 관리와 모니터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행복하고 안전한 삶은 군민들이 누려야할 권리입니다. 당연한 권리가 침해 당하지 않도록 관련기관과 긴밀한 공조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군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칠곡, 안전이 보장되고, 안전을 책임지는 칠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셋째, 땀 흘려 일한 만큼 보상받는 살맛나는 부자농촌 칠곡을 만들겠습니다. FTA 등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업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농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새로운 소득 대체작물의 개발과 체험농장 등 농업의 관광 자원화를 추진하겠습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농업보조금에 의존하지 않고 농가 스스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는 작지만 강한 농업, 강소농(强小農)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우리 군의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농업구조적 한계를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해 극복하고 일한 만큼, 뿌린 만큼 거두는 기쁨이 있는 희망의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농촌자원에 도시적 요구와 감수성을 접목시키고 경북도내 처음 개관한 `농업6차 산업관`을 통한 농업소득화 사업 컨트롤타워 기능을 성실히 수행해서 칠곡 농업의 성장·발전을 이뤄내겠습니다. 넷째, 다시 찾고 머무르고 싶은 힐링 관광도시 칠곡을 만들겠습니다. 공장이 없어도 고용창출의 효과를 내는 관광산업은 21세기 최고의 고부가가치 산업입니다. 낙동강을 따라 천혜의 자연경관과 역사, 문화 자원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관광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칠곡이 변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칠곡 호국평화기념관`과 가족 중심의 휴식공간인 `칠곡보 오토캠핑장` 국내 유일의 호국평화 축제인 `낙동강 세계평화문화 대축전` 그리고, 최근에 개통한 `한티가는 길`로 매년 300만 여명이 찾는 관광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할 수 없습니다. 차질없는 국·도비 확보로 `꿀벌나라 테마파크`와 `낙동강 역사너울길 조성 사업`, `향사 박귀희 명창 기념관`과 `호국문화체험 테마공원` 등 관광자원화 사업을 계획적으로 추진해서 체험이 있는 명품 브랜드 관광도시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조성하여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모든 세대와 계층이 더불어 함께하는 삼대(三代)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건강한 칠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어르신들의 여가선용과 안락한 노후생활을 위해 다양한 복지시책을 발굴 추진하고 노인일자리 확충으로 사회참여와 생활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내년에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개관하고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을 운영하여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활동 보장에 노력하겠습니다. 저소득층, 다문화가족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체계를 구축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으로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경북도 군부 최초로 지정받은 여성친화도시를 내실있게 운영하여 여성의 권익증진과 지위향상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찾아가는 복지, 촘촘한 복지, 나눔의 복지를 실현해서 소외받고 외로워하는 군민이 없는 다함께 행복한 칠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군민들로부터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고 군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서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이며, 찾아가는 현장중심의 소통행정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람중심 칠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살기좋은 칠곡시를 준비하겠습니다. 우리 군은 지난 4년간,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지역개발분야 `읍면 중심지 활성화 공모사업`에 매년 선정되어 쾌적한 도로환경과 경관조성, 문화·복지시설 확충, 주거환경 정비 및 정주여건 강화사업에 주력하여 왔습니다. 또한, 노후된 동명면·석적읍·약목면 청사를 문화가 있는 주민행복공간으로 탈바꿈 시켰으며 왜관·동명의 전통시장을 대대적으로 정비하였습니다. 앞으로, 성장하는 도시 칠곡의 미래 수요를 예측해서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도시를 개발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진행중인 관호오거리 입체교차로, 왜관∼가산간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은 하나씩 마무리 지어 나가고, 상수도 급수구역 확장과 하수관거 정비, 광역 도로망 확충 등 칠곡시에 걸맞는 도시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생활기반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해 언제 어디서나 마음만 먹으면 문화강좌와 공연, 도서관, 체육시설, 평생교육, 복지서비스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살기좋은 칠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조기석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2017년도 예산안은 `잘사는 군민, 새로운 칠곡`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한 비전을 담은 밑그림입니다. 한정된 재원으로 최대의 효율을 이끌기 위해 군민들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사업, 그리고 많은 군민들이 원하는 사업인지를 검토해서 폭 넓은 의견수렴을 반영하였습니다. 신규사업은 가급적 억제하면서 일자리창출 등 미래성장 기반 확충을 위한 사업과 주요 현안사업의 마무리에 우선순위를 두고 편성하였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의 총 규모는 금년대비 3.3%가 증가한 4,510억원입니다. 이중, 일반회계는 금년보다 1.9% 증액된 3,780억원으로 일반행정과 교육문화관광, 환경보호, 사회복지분야에 2,003억원, 농림·기업·교통·지역개발분야에 1,777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상하수도 분야 공기업 특별회계는 14.3% 증액된 630억원, 그 외, 기타 특별회계 46억 2천만원, 기금회계는 53억 8천만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사랑하는 13만 군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우리 군은 행정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해야 할 일이 더욱 많아지고 있지만 군의 재정여건은 녹록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더욱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미국의 대선 결과로 한국경제가 예측하기 힘든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대내외에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일자리`와 `관광산업 육성`, `군민 안전` 3대 핵심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해서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 과감한 도전으로 칠곡경제를 살리고 사람들이 찾아오는 칠곡, 역동하는 칠곡을 만들어 가는데 저와 760여 공직자는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칠곡의 미래 희망과 군민의 무한 행복은 바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시대적 소명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의원님들의 지혜를 칠곡군 발전에 모아주시고 내년도에 계획된 주요 시책과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깊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의 행복과 칠곡군 의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1월 21일 칠곡군수 백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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