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교육, 공교육 정상화에 불철주야 매진하시는 이영우 경북교육감님께 깊은 신뢰와 감사를 드립니다.
석적고등학교는 교육감님의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올해 신입생 240명을 선발하는 등 3년 연속 신입생을 모두 채워 지역 명문학교를 향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는 지역민으로 석적 교육발전회를 대표하는 장성택입니다. 명문학교를 앞당기기 위해 학생 장학금 지원을 하는 지역후원단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올해 석적고 신입생 성적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대다수 학생은 학업성적이 중상위권에 들어가나, 하위 20% 정도가 중3 학습과정이 부진, 2015년도 고등학교 1학년 수업에 다소 지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궁극적으로 교육의 목적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을 더 잘하게 하는데도 있습니다만 부진한 학생에게도 ‘하면된다’는 희망과 기회를 한번쯤 주는 것도 그 목적에 부합한다고 믿습니다.
석적고 2·3학년 학생 가운데 1학급에 평균 5명 정도는 수업에 별 관심을 가지지 못한 채 학업을 거의 포기한 상태입니다. 그 결과 3학년 진학 예정 학생 중 20명 이상이 위탁 직업교육으로 졸업을 시켜야 할 형편입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석적교육발전위원회는 이에 중3 학습과정이 미진한 학생 40~50명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 이번 겨울방학 기간중 복습형 수업을 통해 이들 학생들의 미비한 학습을 보충하고자 석적고와 장곡중 교육책임자에게 건의서를 제출했으나 2014년 9월 12일부
터 실시하는 선행학습 금지법에 위반되어 불가하다는 의견을 통보 받았습니다.
저는 이에 수긍할 수 없습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이 비록 예비학생이지만 석적고가 선발한 학생이므로 본교 학생이나 다름 없을 뿐 아니라 저희 학습 프로그램은 선행학습(수업)이 아니라 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위한 보충수업인 만큼 선행학습 금지법과는 무관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입니다.
교육 과정 경비도 일체 석적교육발전위원회에서 부담하고, 학생 인권조례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석적 지역민의 애틋한 자녀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 교육감님께서 생각하시어 앞으로는 석적교육발전위원회의 이같이 절실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들어주시길 기원합니다.
특히 공교육의 주체인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교육감님께서 공립학교와 지역 일선교육의 장에서 일어나는 교육행정이 올바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과 지도를 가져주셔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