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완영 의원(새누리당, 경북 칠곡·성주·고령)은 17일 열린 2014년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김포국제공항을 ‘서울국제공항’으로 공항 명칭을 변경 하고, 대구공항은 ‘박정희공항’, 무안공항은 ‘김대중공항’으로 인명 공항 명칭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해 주목된다.
김포국제공항의 경우 1958년 개항 당시에는 소재지가 경기도 김포군 양서면 송정리에 속해 있어, 김포국제공항이라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1963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공항이 위치한 지역이 서울특별시에 편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50년간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상황이다.
이에 이완영 의원은“김포국제공항을‘서울국제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한다면 서울의 관문으로서 상징성을 더하고 외국인들의 혼란도 예방하며 서울시민들의 자부심도 더해질 것이다”며, 세계 10대 관광도시로 발돋움한 서울특별시의 위상과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뉴욕 존F.케네디 공항,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공항, 그리스 카스토니아에 아리스토텔리스 공항 등 인명을 붙인 세계 각국의 공항들을 소개하며 인명공항 명칭 도입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전국공항의 발전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강의 기적’을 일군 박정희 대통령, 그리고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한 김대중 대통령 이름을 따 공항명칭을 활용하면, 인지도나 지역특성도 더 잘 알 수 있지 않냐”면서 대구공항을 ‘박정희공항’, 무안공항을 ‘김대중공항’으로 해 대한민국을 빛낸 유명 인사의 이름을 딴 공항 명칭 변경에 대해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공항명칭 변경은 항공법 제2조 제7호에서 “공항이란 국토부장관이 명칭ㆍ위치 및 구역을 지정 고시한 것”으로 정의 하고 있어 국토교통부 소관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