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중·고등학교(교장 김대곤)는 1학기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8일 방과후 시간을 활용, 밤 9시까지 5시간의 긴 여정으로 전교생과 학부모, 전 교직원-지역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가산산성 야간 달빛 산행을 실시했다. 이번 산행은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지역탐방활동을 통해 동명중·고 교육활동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갖게 하고 학교폭력예방 및 학생들의 건전한 인성함양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통일의지를 내면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함께 만들어 가는 행복한 학교! 폭력 없는 학교! 아름다운 동행! 통일염원 솔뫼가족 달빛 산행’이라는 기치를 걸고 실시한 이번 야간산행은 통일의 염원을 담아 ‘통일’이라는 힘찬 구호와 함께 태극기를 손에 들고 가산산성 주차장을 출발하여 2시간 후 가산바위 정상에 모두 올랐다. 특히 이날은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 월식이 있는 날이라 팔공산 정상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참석자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했다. 정상에 오르자 월식으로 붉게 물든 보름달빛 아래 펼쳐진 산 아래 아름다운 야경은 올라오면서 힘들었던 모든 피로를 한꺼번에 날려 버렸다. 본교 역사교사로부터 가산바위의 유래와 가산산성에 얽힌 고장의 역사를 들으며 우리가 밟고 선 땅이 역사의 장소임을 알고 우리도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역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자는 다짐을 하였다.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무사히 치러진 이번 행사를 통해 극기와 인내의 소중함을 배우고 우리 고장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호연지기를 기르며 ‘우리는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과 통일의지를 심어주는 시간이 되었으며 소통과 배려를 통해 애교심과 애향심 더 나아가 애국심을 기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김대곤 교장은 "동명중·고는 이러한 다양한 인성함양 프로그램 외에도 학력향상을 위해 12월말 김대곤 교장과 지역의 숙원 사업인 고등학교 생활관을 완공할 계획이어서 교과교실제 수업을 위한 환경구성을 통해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면학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며 "나날이 발전하는 본교의 모습을 보며 오고 싶은 학교, 믿고 맡길 수 있는 지역 우수 학교가 되기 위해 김교장 및 모든 교직원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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