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 울림! 평화!」의 슬로건으로 지난 10일부터 칠곡군 교육문화회관 일원에서 전 세계인과 함께하는 「2014 칠곡 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이 12일 시상식 및 폐막공연을 끝으로 우리의 신명나는 가락과 흥을 아낌없이 보여주며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지난 1989년부터 서울에서 시작된 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은 올해 스물한번째를 맞아 칠곡군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해외 10개팀과 국내 70여개팀 등 총 80여개팀이 참가했다. 전문인이 참가하는 겨루기 부문과 사물놀이 동호인의 뽐내기 부문, 이번에 새로 추가된 농어촌신바람놀이문화 부문은 각 마을별로 참가해 각자 가지고 있는 재능과 실력을 맘껏 뽐냈다. 대회 첫날부터 남녀노소 구분 없이 치열한 경쟁속에 예선전을 치뤘고, 개막 축하공연으로 김덕수 사물놀이 예술단과 장미여관 등이 초정돼 행사의 흥을 돋웠으며, 둘째 날 「김덕수 사물놀이 예술단」이 ‘천지진동’이라는 주제로 사물놀이의 진수를 보여줬다. 또한 마지막 날인 폐막공연은 남상일, 리틀싸이, 코리아주니어빅밴드와 사물신동들이 ‘사물놀이와 함께하는 악동(樂童)들의 반란’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5,000여명의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으며, 에콰도르 공연, 서예 및 인형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치열한 경쟁은 있었지만 화합의 잔치였던 세계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은 2005년부터 대통령상을 수여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서 올해는 ‘전통연희단 누리’팀이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2,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향사 박귀희 가야금병창과 연계해 역사와 문화의 혼이 함께하는 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을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예술문화로 승화시켜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에서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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