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이번 건강조사 결과발표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만 19세 이상 성인 2만2,321명을 대상으로 도내 23개 시군에서 실시한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이용해 올해 9월 5개 분류(건강행태, 예방접종, 이환 및 의료이용, 사고 및 중독, 삶의 질), 33개 지표에 근거한 것이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2008년부터 매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해 전국 시ㆍ군ㆍ구 단위 건강통계를 생산하고 있다. 23개 시·군 결과를 종합한 경상북도 건강통계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예방의학교실 박순우 교수팀)에서 최근 5년간(2009∼2013년) 추이와 전국 시도 간의 비교는 물론, 도내 지역간 건강문제도 함께 분석 제시했다. ‘2013년 경상북도 지역사회 건강조사’ 주요결과를 보면 걷기 실천율, 운전 시 안전벨트 착용률, 고혈압·당뇨병·관절염 관리교육 이수율, 흡연자의 1개월 내 금연계획률, 연간 사고 중독 경험률,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우선 개선해야 할 주요건강문제 지표로 선정됐다. 또한, 월간 음주율, 필요의료서비스 미치료율, 스트레스 인지율,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우울감 경험률 등은 타 시도 비교 및 최근 5년간 추이를 분석한 결과 유지·개선되어 양호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 보면 현재흡연율에서 경북은 23.9%로 전국평균 23.7%와 비슷했으며, 성별에서 남자 43.4%, 여자 3.0%, 연령별로는 30대가 31.3%로 가장 높았고, 연령이 올라갈수록 흡연율이 낮아지는 분포를 보였다. 최근 5년간 자료를 비교하였을 때 20대의 흡연율은 감소 추세인 반면 30대 이상의 흡연율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어 이들을 위한 금연정책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 실천율(1일 30분이상, 주 5일이상 걷기 실천)에서 경북은 32.1%, 전국 40.2%였으며, 30대(27.6%), 40대(29.5%)가 낮고 주로 시 지역의 걷기 실천율이 낮아, 시 지역 직장인(30~40대)의 걷기 실천율 향상을 위해 걷기 캠페인과 함께 사회적ㆍ물리적 환경 조성 등 신체활동 활성화 방안이 요구된다. 안전의식과 관련이 있는 ‘운전 시 안전벨트 착용률’의 경우 경북 68.2%로 전국(75.7%) 대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남성이 여성에 비해 운전시 및 동승차량 앞좌석 착석시 안전벨트 착용률이 낮았다. 주로 해안지역 주민의 안전벨트 착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원인 분석이 필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단속 및 규제 강화,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번 ‘2013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통계자료’를 근거로 읍면동별 건강지도를 제작·공개하며, 지역주민 스스로가 건강문제를 해결 해 나가는 ‘경상북도 건강새마을 조성사업’의 조기 정착, 심뇌혈관예방관리를 위한 시·군 의사회와 공중보건의사를 활용한 ‘릴레이 지역주민 건강강좌 실시’, ‘정신건강증진센터 확충 운영’ 등 다양한 중점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의식 경상북도 보건복지국장은 “현실성 있는 근거 중심의 지역사회 통계를 활용함으로서 주요건강문제를 파악하고 지역 간 생산적 경쟁을 유도해 도민의 건강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