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찰서(서장 김병찬)는 지난 22일 오후 5시 14분경 석적지구대 경위 박세화, 순경 박동길은 112순찰활동 중 장곡초등학교 앞에 쪼그려 앉아 있는 장00(76세)할머니를 발견하였다.
장 할머니는 “아들이 데리러 오기로 했다”는 등 횡설수설하며 치매 증상이 보여 할머니를 지구대로 모셔와 일단 허기진 배를 채워드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다행히 본인의 이름과 아들의 연락처를 소지하고 있어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인계했다.
대구에서 중풍 환자인 첫째 아들(52세)과 살고 있는 할머니는 약값과 생활비가 없어 구미에 사는 둘째 아들 집을 가기위해 버스를 타고 석적읍 중리에 잘못 내려 길을 헤매다가 배가 고파 장곡초등학교 앞에 5시간 동안 쪼그리고 앉아 있었던 것이다.
자칫 미귀가자 신고로 이어질뻔 한 이번 사건은 지역경찰의 치밀한 순찰활동으로 인해 치매 어르신을 무사히 가족의 품에 인계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