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중·고등학교(교장 김대곤)는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여윈 김00(고2), 김00(중2) 두 재학생을 돕기 위해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5일까지 3주일간 학생회 주관으로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자발적인 성금 모금 활동을 벌여 9월 11일 123만5,100원의 성금을 두 학생에게 전달하였다.
자매인 두 학생은 각각 본교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재학 중으로 농사를 짓던 김양의 부모님이 경운기 사고(8월 16일)로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척추를 크게 다쳐 입원하게 되었다. 기초수급자 가정으로 일가친척 하나 없이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어머니의 식사시중 및 대소변을 받아내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발적으로 학생돕기에 마음을 모았다.
또한 이러한 학생들의 고운 마음이 지역사회로 전달되어 익명의 교사가 1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였고 김양이 살고 있는 동네의 이장을 중심으로 긴급생활자금지원 대상 학부모 생활비 지원을 군청에 신청한 상태이며 본교에서도 삼성SOS장학금을 신청하여 학생에게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으며 9월 중순 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학생 대부분이 가정형편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친구의 어려운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발벗고 나서 따뜻한 교우애를 드러낸 동명중·고의 이번 모금활동은 지역사회의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학교측은 앞으로도 올바른 품성을 바탕으로 훌륭한 지역사회의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학교 교직원들과 학부모, 학생들은 힘을 합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