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학생들이 독서 활동을 통하여 주변 이웃들을 위한 사랑 나눔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학림초등학교(교장 류정현)는 5일 ‘독서 사랑 나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 활동은 전교생이 학년 초부터 학생 한 명당 100권 독서를 목표로 독서량을 포인트로 적립하고, 그 포인트를 학생 자신 및 주변 이웃을 위하여 사용함으로써 배려와 감성을 키우도록 한 것이다.
예를 들어 100쪽 이내의 책(읽은 책은 독서기록장에 기록)은 독서 사랑 나눔 포인트 100점, 200쪽은 200점, 300쪽은 300점의 점수를 부여한다. 또 학년별 권장도서를 읽었을 경우에는 100점을, 독후 활동을 성실히 수행할 경우 50점을 추가로 받게 된다. 이렇게 학생들이 모은 점수의 반은 기부하게 되는데, 학생들은 독서만 해도 주변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더욱 더 독서 활동에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 날 ‘독서 사랑 나눔 장터’에서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문구류, 액세서리 등을 자신이 적립한 개인 독서포인트로 구입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또, 학생들이 적립한 포인트의 반은 12월까지 누적, 적립하여 굿네이버스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 참여한 2학년 김수민 학생(9월 현재 176권 독서)은 “저는 오늘 그동안 열심히 읽어 적립한 독서포인트로 평소 갖고 싶었던 물건과 가족들에게 선물할 물건, 의형제 언니에게 줄 선물을 구입하였어요. 제가 책을 많이 읽어서 사랑을 더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였어요. 앞으로도 더욱 더 책을 많이 읽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한편 류정현 교장은 “학생들이 독서를 통하여 미래를 위한 지혜도 얻고, 학생 자신과 주변 이웃을 위하여 뜻 깊게 사용함으로써 배려와 나눔의 기쁨을 경험하였다. 오늘의 경험을 통하여 앞으로도 지혜로운 학림 어린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학림 어린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