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9월 새학기부터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사업을 전면 시행한다.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지원 사업’은 지난해 농업인의 날에 제정한 경상북도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조례에 따라 164억원(도비 70억, 시·군비 94억)의 사업비로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을 시군 학교급식센터를 통해 현물로 공급하는 것이다.
그 동안은 시행 첫해를 감안 시군 및 일선 학교의 준비상황 등을 고려하고 기존 공급업체와의 상생 협력관계 모색을 위해 시범사업 위주로 추진하면서 도출된 각종 문제점과 일선 학교의 영양교사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 사업의 전면시행으로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955개교 32만1천명의 학생들이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을 공급받게 된다.
특히, 학교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원거리 소규모 학교의 공동구매와 1일3식 고등학교의 경우 구매 금액이 도교육청의 수의계약 지침 범위를 초과함에 따라 사업 참여에 어려움으로 작용했으나, 지난 2일 도교육청 학교급식위원회에서 지방계약법과 동일하게 2천만원까지 상향하는 것으로 심의,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도는 이달 중으로 도와 경상북도교육청 및 농협중앙회 3자간의 MOU체결로 본 사업의 안정적인 운용에 차질이 없도록 협력 체제를 공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
최웅 도 농축산국장은 “세계 각국과의 FTA 체결이 늘어나는 가운데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은 생산농업인과 지역민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며, “경북형 산지유통시스템을 통한 물량 규모화와 전문화가 정착되면 더욱 질 높은 농산물 공급은 물론 수급조절과 가격안정으로 농가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학교급식 관계자의 이해와 협조 바란다” 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