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찰서(서장 김병찬) 지능범죄수사팀은, 인터넷 네이버 `중고나라 게시판`을 통해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싸게 구매대행 해 주겠다며 소비자들로부터 수천만원을 가로챈 피의자를 적발하였다. 피의자 김모씨(24세)는 공익요원으로 근무하던 지난 ’13. 9. 15.부터 ’14. 5. 14.까지 사이에 인터넷 네이버 중고나라 게시판에 `게임기, 노트북, 공연티켓, 유아용품` 등 판매 글을 게재한 다음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이모씨 등 134명으로부터 219회에 걸쳐 5,000여만원 상당의 돈을 송금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는 그 동안 구매 물품이 배송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피해자들에게 “구매대행 과정에서 통관에 시간이 걸린다”며 속여 왔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더욱이 피의자는 경찰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 자신을 고소한 피해자들과 합의를 통해 처벌을 면할 목적으로, 허리디스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허위 입원하여 출석 조사를 지연시켜 오면서, 또 다시 인터넷을 통해 물품 판매 사기를 쳐 온 사실도 드러났다. 또한, 피의자는 ’14. 3. 14. 02:30경 경기 용인시 소재 한 모텔에서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이모 여성에게 150만원을 주겠다고 속인 후 성매매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 피의자는 이와 같이 편취한 돈으로 그 동안 인터넷 스포츠토토, 바카라 등 인터넷 도박에 모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칠곡경찰서는 지난 ’14. 2.부터 7. 17.까지 피해를 당한 이모씨 등 44명으로부터 전국 각 관할 경찰서를 통해 고소장을 접수 인계 받아 구매 대금을 송금한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 범행에 사용된 계좌 10개를 발견하였고, 계좌에 송금한 피해자들을 상대로 일일이 피해사실을 특정 하는 과정을 통해 무려 8개월 동안 134명을 상대로 5,000여만원 상당의 돈을 가로챈 사실을 확인하였다. 경찰에서는 피의자를 `상습사기,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성매매), 국민체육진흥법위반(도박)` 죄로 각 구속(7.25) 수사 중에 있다. 경찰은 “최근 해외 직접구매 열풍 속에 절차의 어려움 때문에 대리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배송이 정상적으로 된 후에야 대금이 판매자에게 지급되는 결제대금 예치제도(에스크로 Escrow)를 이용 할 것을 당부하였다. ※에스크로 제도는 - 구매자와 판매자간 신용관계가 불확실할 때 제3자가 상거래가 원활히 이루어질수 있도록 중계하는 매매보호 서비스 - 1997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했으며, 정부에서도 전자상거래 피해 방지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해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할 때, 에스크로 가입증서가 없으면 통신판매업 등록이 불가능하도록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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