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칠곡보 아래에서 강준치가 집단 폐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 환경단체들이 민관 공동조사단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은 칠곡보 직하류 50~100m 지점에서 특정 어류인 강준치가 하루 30∼50마리, 8일동안 398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장하나 의원은 28일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1일 낙동강 칠곡보에서 강준치가 집단 폐사한 사실을 인지했지만 사흘이 지나서야 대구지방환경청에 첫 신고했다"며 "환경청도 이후 6일 간 물고기 폐사 사실을 외부에 숨겼다"고 주장했다. 장의원 이어 "2012년 금강 백제보 인근과 낙동강 칠곡보 상류구간에서 물고기떼죽음 사고에 이어 올해 낙동강 칠곡보 강준치 폐사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4대강 보 설치 이후 발생하고 있는 물고기 폐사사고의 원인은 시급히 규명하고 생태계 복원을 위한 긴급 대책과 장기 프로젝트를 병행해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의원 특히 “칠곡보 강준치 폐사사고 은폐를 지시한 최종 책임자가 환경부 장관인지 청와대인지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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