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지역 각 고등학교가 올해 서울대를 비롯해 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 등 인기학과에 대거 합격해 전국 고교 서열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순심고등학교(교장 김영철)는 1월초 현재 의약학 4명, 서울대 2명, 고려대 4명, 카이스트 1명, 성균관대·한양대 2명, 중앙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 8명, 건국대·동국대·홍익대·가톨릭대 6명, 유니스트·디지스트 4명을 비롯해 수도권 대학 다수 및 교대 4명, 경북대 22명, 부산대 8명, 충남대 6명, 충북대 16명 등 국립대 다수의 합격자를 각각 배출했다.순심고는 지난해 우수한 대입 성과는 올해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합격자 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순심고가 수년간 축적해 온 체계적 진학 시스템과 학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변화하는 대입 제도에 정확히 대응한 전략적 학사 운영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순심고는 꾸준한 교육 혁신과 체계적인 진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극대화하며 ‘신뢰받는 학교’, ‘결과로 보여주는 학교’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순심여자고등학교(교장 이광) 역시 미래형 대입 구조 전환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안정적인 최상위권 진학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년간 순심여고의 대입 성과를 보면 메디컬 30명(연세대 의예과, 고려대 의예과, 한림대 의예과 전형수석 포함), 서울대 9명, 연세대 13명, 고려대 10명 등 주요 명문대 인기학과에 꾸준히 진학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순심여고는 2028학년도 이후 확대될 탐구·과정 중심 평가 흐름에 맞춰 학생의 탐구 역량과 학업 성장도를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과 학업 지원 체제를 구축해 왔다. 특히 순심여고의 강점은 ‘학생부 기록의 질’을 정교하게 관리한다는 데 있다. 탐구 일지, 실험 데이터, 토론 기록, 프로젝트 결과물을 교과별 기준에 따라 표준화해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의 사고 경로가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했다. 덕분에 과목세부능력특기사항은 활동 나열을 벗어나 학생의 문제 인식, 탐구 전략, 근거 기반 결론 도출까지 정확하게 기록되는 방식으로 정착됐다. 이는 최근 대학들이 가장 중시하는 평가 항목과 완전히 일치한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약목고등학교(교장 최혜정)는 농촌 소규모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서울대와 약학과 합격자를 배출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해말 기준 서울대 1명, 연세대 1명, 고려대 1명, 서강대 2명, 이화여대 1명, 중앙대 2명, 서울시립대 1명, 서울과학기술대 1명, 홍익대 1명, 숭실대 1명, 서울여대 1명, 명지대 2명, 아주대 2명, 인하대 1명, 경기대 1명, 충북대 약학과 1명, 강원대 수의학과 1명, 각 대학 간호학과 3명, 지방거점국립대 12명, 국립한국해양대 1명, 울산과학기술대 1명 및 4년제 대학 4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최혜정 교장은 “약목면에 있는 작은 농어촌 학교에서 2년 연속 서울대와 약학과에 합격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데 학생들이 자랑스럽게 해냈다. 수의학과에도 합격하는 성과를 거둬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최 교장은 “작은 학교의 장점은 교사와 학생 간 상담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고, 학생 개개인에 맞춘 수업과 진로 지도가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강점을 살려 앞으로도 학생들이 충분한 입시 경쟁력을 갖고 자신의 진로를 넓혀 갈 수 있도록 학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북삼고등학교(교장 고병진)는 지난해말 기준 주요 대학 합격자는 고려대 2명, 성균관대 1명, 한양대 1명, 중앙대 3명, 이화여대 2명, 경희대 3명, 서울시립대 1명, 동국대 2명, 홍익대 1명, 숙명여대 1명, 명지대 1명을 비롯해 수도권 대학에 여러 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또한 DGIST 1명, 공군사관학교 1명, 인천대 1명, 경북대 35명, 부산대 6명, 충남대 8명, 충북대 4명, 강원대 1명 등의 합격 결과를 보였다. 북삼고는 교육부가 주관한 ‘2025학년도 자율형 공립고 2.0’에 선정되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 5년간 매년 약 2억 원, 최대 10억 원 규모의 예산 지원을 받게 되며 교육과정과 학사 운영 전반에서 자율성이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특히 북삼고는 자율형 공립고로서 지방자치단체와 대학·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력해 지역 자원을 활용해 교육과정을 혁신함으로써 지역에서 교육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기여하는 학교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석적고등학교(교장 차용석)는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개교 이래 최대 성과를 기록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역 명문고 교육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석적고는 지난해말 기준 의예과 2명, 한의예과 2명, 수의예과 1명을 포함해 서울대 2명, 연세대 3명, 고려대 1명, 서강대 2명, 성균관대 1명, 한양대 2명 등 국내 주요 대학에 총 54명의 학생이 합격했다. 수도권 대학 합격자는 14명, 경북대 12명, 부산대 4명, 국가거점 국립대 10명으로 집계됐다.석적고의 이번 성과는 체계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 맞춤형 지도 덕분이라는 평가다. 석적고는 정기고사의 수능 연계율을 50%로 적용하고, ‘교수·평가 일체화 및 학생부 기재 강화 연수’를 시행하는 등 내신과 수능을 연계한 교육 방식을 도입했다. 또한 학생들의 인성과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꾸준한 노력, 지역사회와 칠곡군청의 교육특구사업 지원도 한몫했다.차용석 교장은 “농어촌 지역 학생들도 충분한 입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실질적인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과 교사 역량 강화 연수를 통해 지속적으로 대입 성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지역 교육계에서는 칠곡지역 고등학교의 이러한 성과를 두고 학교별 특성화 전략과 학생 맞춤형 진학 지도가 누적된 결과로 평가했다. 앞으로 지역을 넘어 전국 단위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이성숙 기자 9746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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