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발생한 왜관읍 평장길, 완공을 앞둔 대형마트 신축건물화재로 인해 화재건물 일부를 철거하면서 화재분진 차단막을 설치하지 않아 아파트 현관입구는 물론 아파트 단지 내 주차된 차량에까지 분진이 바람에 확산되면서 주민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공사현장에 바로 인접해 있는 주민들은 "그동안 창문조차 열지 못할 정도로 공사로 인한 소음과 먼지로 시달렸으나 이웃의 도리로 감수해왔다"면서 "기본적인 화재분진 차단막도 없이 철거작업을 하고 있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며 그동안 말없이 참아왔던 불편함에 대한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이곳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생각지도 못한 화재로 건물주나 현장 근로자들의 안타까운 마음은 이해하나 그래도 기본적인 피해 방지조치는 해가면서 공사를 하던 철거를 하던 해야한다고 본다”며 "당장 화재분진이 현관에까지 바람에 날려 들어오고 있는데, 살고 있는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인가"라며 노여움을 드러냈다.
공사현장과 바로 인접한 왜관 대동다숲아파트 105동 주민들은 원활한 화재건물 철거공사를 위해서 사용하고 있던 인접 주차장까지 양보하였으나 대책 없는 철거공사로 인해 2차 피해를 받게 되어 분노하고 있으며 눈에도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 수준의 화재분진이 아파트 내까지 날아 들어오면서 살고 있는 주민들은 건강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다.
특히, 대동다숲아파트는 고령자를 포함하여 적지 않은 어린이들이 거주하고 있어 2차 피해에 대한 주민보호조치가 시급하다.
이곳 평장길 대형마트 화재는 지난 11월 11일 대형마트의 신축공사 중 용접작업의 실수로 인해 화재가 발생, 4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본보 인터넷 판 12일자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