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적초등학교(교장 김혜려) `소리빛` 오케스트라가 지난 17일 서울교육대학교 종합문화관에서 열린 `제55회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55회라는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전국대회에서 시골학교가 수도권 학교를 제치고 이같은 성과를 낸 것은 드문 일이다. 서울·경기권 오케스트라 규모의 19개교가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친 이번 대회에서 석적초등 `소리빛 오케스트라`는 지도교사 김완수의 지휘로 주페가 작곡한 ‘Light Cavalry Overture(경기병 서곡)’을 원곡 그대로 연주,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또 안정된 화음과 현란한 테크닉으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감동의 연주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대부분 5~6살부터 사교육으로 바이올린을 시작한 서울·경기권의 여러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오직 학교에서만 악기를 배운 시골학교 석적초 오케스트라가 2위를 차지해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석적초 소리빛 오케스트라는 학교 교육 목표인 `3빛 3품제`를 실현하기 위해 방과후 시간과 점심시간, 주말, 휴일, 숙박캠프 등을 이용해 `아름다운 소리로 세상에 빛을 발하는 소리빛`을 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과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는 김혜려 교장은 "석적초등 소리빛 오케스트라는 학교와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손꼽히는 초등학교 오케스트라이며 앞으로도 지역민을 위한 연주회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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