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과서의 독도 왜곡은 훗날 우리나라와 벌이는 한·일전의 전초전으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실효적 지배 같은 수준에서 미진하게 대응하고 있어 보다 강력한 극약 처방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설‘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저자로 유명한 김진명 작가는 역사강의를 통해 “일본이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시뻘건 금을 그어놓고 그게 한국과 일본의 국경선이라고 초등학교 때부터 왜곡해서 가르치면 앞으로 10~20년 후 초·중·고 학생이 커서 실제로 그렇게 알고 ‘독도가 우리 일본 영토인데 왜 한국놈들이 지배하고 있어’하며 전쟁을 걸어올 것이다.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은 지금 전쟁을 준비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반면 “대한민국은 우리가 독도를 현재 실효지배하고 있는데 무슨 문제가 되느냐며 그냥 쉬쉬 넘어가고 있다. 이렇게 계속 가다가는 앞으로 다시 일본에게 지배당할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김진명 작가는 TV조선에 나와 “우리나라 해군 공군력은 1940년 이미 항공모함을 가진 일본의 군사력에 비해 30%가 채 안 된다. 미국은 개입하지 않을 것이고 한국은 독자적으로 독도를 지킬 힘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역사 왜곡으로 교육받은 일본의 후 세대가 언젠가는 독도를 접수하러 오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국방을 미국과 협력하고 있으나 독도와 관련한 한·일간 영토 문제에 있어서는 미국도 개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우리는 일본이 하루가 다르게 독도에 대해 점점 공격적으로 나올 것인데 이것을 군사력이 아닌 반(反)일본연대를 형성,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는 것은 과거 제국주의의 산물이고 일본 편을 드는 것은 제국주의를 옹호하는 행동이라는 인식을 전 세계가 같이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독도를 독자적으로 지키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독도를 일본의 주장대로 영토나 국제법의 문제로 보고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져갈 게 아니라, 삼대 일본 제국주의 만행‘1895년 명성황후 능욕 살해’, ‘1905년 러일전쟁 당시 일본의 독도 강제편입’, ‘1910년 일제의 조선 병탄(한·일 합방)’이 현대에서 지속하고 있다는 문제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작가는 “우리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중국은 물론 전 세계인들과 정서적으로 연대해 일본의 나찌 같은 만행-실례로 일본군 장교 2명의 중국인 목 베기 시합 신문 보도(105대 106, 무승부에서 연장전 돌입), 30~40만 민간인 살해, 8만 여성 강간 등 일본의 잔학 무도함을 널리 알려 우리가 싸우지 않더라도 전 세계인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일본의 침략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명 작가는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전쟁밖에 없고 우리가 해결해야 할 전쟁을 다음 세대로 미루는 것은 비겁한 자세다. 독도 문제는 정부에만 미룰 것이 아니라 우리 민간에서 문화, 예술, 기타 여러 가지 교류로 나치와 과거의 일본이 다를 게 없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려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우리가 가깝게는 중국과, 나아가 전 세계인들과 일본의 위험성이 과거의 잔재이고 이것을 그대로 답습했을 때 독도 전쟁을 비롯한 동북아 평화가 크게 흔들린다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독도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철저하게 내부적으로 재정비하고 힘을 키우고 논리를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