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칠곡군에 위치한 82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순심고등학교(교장 임재균)가 부산 드림 볼파크에서 개최된 `2018학교스포츠클럽 연식야구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야구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모여 결성한 순심연식야구팀(SS스트라이크, 이하 스트라이크팀)은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쉬는 시간, 점심시간, 주말 등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연습하고 실력을 갈고 닦았다.
이들은 지난 6월 열린 `2018경북학교스포츠클럽 서부지구대회`와 `경북본선대회`를 차례로 우승하며 당당히 경북대표로 이번 전국대회로 진출하게 돼었다.
전국 16개 시도 고등부 우승팀이 참여한 `2018전국학교스포츠클럽 연식야구대회` 예선4조에 편성된 스트라이크팀은 부산 동아고와 전북 세인고를 차례로 누르고 4강에 진출하였으며, 4강전에서 작년 준 우승팀인 세종 종촌고를 만나 6대 0의 완승을 거두고 파죽지세로 결승까지 밀고 올라갔다.
하지만 이어 28일 열린 대전 충남기계공고와의 결승전에서 4회 초까지 5 대 2로 끌려가며 주춤하던 순심고 스트라이크팀은 2학년 정○규 학생의 2점 홈런을 시작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였고 박차를 가해 7 대 5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냈다.
스트라이크팀 주장 심○현 학생은 “작년에도 경북대표로 출전권을 얻었지만 4강 진출에 실패하여 아쉬움이 컸는데 올해는 감격스런 우승기를 안게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선후배들이 서로를 믿고 화합한 결과가 좋은 결실로 맺어진 것 같고 앞으로도 훌륭한 후배들이 참여하여 전통을 이어 갔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감독인 정선용 교사는 “한 명도 다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학생들이 운동을 통하여 인내의 가치와 성취의 즐거움을 알아갔으면 좋겠다”라는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순심고등학교의 `2018학교스포츠클럽 연식야구 전국대회` 우승은 경북 칠곡이라는 작은 인문계 명문학교에서 이루어낸 기적 같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