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경북도교육감과 함께하는 칠곡교육공동체 소통·공감의 장`에서 칠곡교육지원청(교육장 권순길)은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의 불필요한 업무에 대한 과감한 폐지방침에 적극 부응, 내년 3월까지 모두 63건의 업무를 없애거나 개선키로 했다.
또 폐지 여론이 높은 ‘칠곡학생축제’ 등도 앞으로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교육·행정을 만들어 가고 있다.
칠곡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8일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임종식 도교육감과 유·초·중·고등학교장, 학부모, 직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교육감과 함께하는 칠곡교육공동체 소통·공감의 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순길 칠곡교육장은 이 자리에서 “불필요한 업무를 폐지하거나 기간제 교사 고용·산재보험 처리를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내년 1월부터 이관하는 등 업무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며 “현재 관내 공립 유·초·중학교 기간제 교사의 고용·산재보험은 해당 학교에서 처리해 왔는데 집행 결과를 보고하기까지 절차와 시간이 낭비되고 있어 앞으로는 교육청에서 관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교육지원청 관내 직원들의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을 통합해 효율적으로 관리하자는 의견이 96.5%(초·중학교 31개교 중 30개교 찬성)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칠곡교육청은 또 폐지 의견이 83.9%(초·중학교 31개교 중 26개교)인 화랑문화제 관련 ‘칠곡학생축제’를 내년 1월부터 없애는 대신 모든 학생이 무대에 참여하는 각학교별 행사를 개선키로 했다.
또한 내년 3월부터 소수 학생들만 참여해왔던 폐지 의견이 77.4%(초·중학교 31개교 중 24개교)로 높은 ‘옻골 과학꿈잔치’도 학교별 ‘과학의 날’ 행사와 통합해 모든 학생이 즐기는 축제형 과학행사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번 ‘옻골 과학꿈잔치’의 각 학교의 비슷한 성격의 예술 발표회와 통합결정은 공연 연습으로 인한 학생들의 수업결손을 막고, 행사 준비에 따른 학교의 업무를 경감해주는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임종식 도교육감은 “칠곡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칠곡교육청의 업무개혁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다”고 했다.
임종식 도교육감은 이어 “1년동안 안 입는 옷은 다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짐이 쌓이기 때문이다”며 “마찬가지로 교육청이 옛날 했던 것 버리지 못하고 애착이 있어서 간직하고 있었는데 이젠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지금까지의 노력으로 총 309건의 불필요한 업무들을 폐지·경감 한다는 공문을 각 학교에 보냈는데 앞으로 더 박차를 가해 이전 업무의 50%까지 없애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며 “궁극적인 목적은 교사들을 아이들 곁으로 보내주는 것, 교육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말했다.
임교육감은 “선생님이 수업을 열심히 하고 아이들과 생활 함께 해야하는데 잡무 때문에 시간도 힘도 없게 되더라”며 “이것부터 고쳐야 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다”고 자신이 선거공약을 한만큼 ‘소모성 교육행정 개혁’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6·13지방선거 출마시 선거공보에 “교원업무를 낮춰주는 교육이 좋은 교육이다”며 “교육활동이 중심이 되어 아이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사제지간의 소통이 교육 시너지로 이어지도록 혁신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