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민의 초청으로 6.25전쟁당시 호국의 다리 인근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실종된 美 육군 엘리엇 중위의 딸 조르자씨(70세)와 아들 제임스(71세)씨가 오는 10월 칠곡군에서 열리는‘낙동강세계평화문화 대축전’에 참석한다. 칠곡군 관계자는 딸 조르자씨가 지난 18일 새벽 백선기 칠곡군수 개인 SNS를 통해 칠곡군 방문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조르자씨는 백 군수의 SNS를 통해“아버지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해준 칠곡군민이 너무 고맙다. 빨리 칠곡군을 방문하고 싶다”며 “오빠와 저는 영광스러운 초청을 받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했다. 조르자씨의 현지 지인들도“영광스러운 초청이다”,“너무나 가슴이 따뜻해진다”는 글을 SNS에 남기며 초청을 함께 축해했다. 칠곡군은 이들에게 명예 군민증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엘리엇 중위는 1950년 8월 27일 낙동강전투 때 야간 경계근무를 나간 뒤 실종됐다. 당시 29살인 그는 아내 알딘 엘리엇 블랙스톤과 사이에는 3살 된 아들, 2살 된 딸을 두고 참전했다. 65년간 남편을 그리워하던 부인은 2015년 2월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현재 부인의 유해도 낙동강에 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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