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중학교(교장 진영대) 학생 7명이 지난 27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개최된 ‘상화 전국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이경빈 중2), 우수상(신유진 중2), 장려상(박민서 중2), 입선(이승준 중1, 김정은 장윤화 중2, 김규민 중3) 등 참가자 전원이 입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대상을 차지한 이경빈 학생은 전통 설화를 바탕으로 한 서정주 시인의 를 전통적 율격에 담아 정서를 이입하여 잘 낭송했다고 칭찬을 받았다. 시낭송을 좋아하는 이경빈 학생은 시어를 표준발음법으로 표기하며 시간이 날 때마다 최선을 다해 연습한 결과, 대상을 받자 “선생님, 소원 성취를 했어요” 하고 무척이나 기뻐하였다. 농촌 학교 학생 수가 줄어 전교생 16명에 불과하지만 학생들은 시낭송 활동(지도교사 하정숙)을 통해 시를 전하는 역할을 즐겁게 하고 있다. 중학생들이 시를 이해하고 시에 감정을 싣는 것은 어렵지만 학생들은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는 또래 도우미 역할도 잘 해내고 있다. 시낭송을 하게 되면서 학생들은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데도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또 격려하고 도와주신 선생님과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시를 이해하고 인성(人性)도 갖추며 신동중학교 학생들은 따뜻한 시(詩) 배달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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