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단민회(회장 이성기)는 지난 30일(단기4351년) 국조전에서 유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향숭봉대제를 봉행했다. 춘향숭봉대제는 음력 3월 15일에 단군을 모신 국조전에서 예(禮)를 올리는 의식이다. 이날 초헌관은 조석희 씨가, 아헌관은 송쾌달 씨, 종헌관은 이종두씨가 각각 맡아 헌작했다. 단군 왕검은 기원전 2333년 홍익인간 이념으로 고조선을 건국했고, 고려시대에 이르러 민족의 시조로 구체화했다. 조선시대에는 대중화해 세종대왕 때부터 국조로 받들어 국왕이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제례를 올렸으며, 8·15해방 후 개천절은 국경일로 제정됐고, 1961년까지는 단군기원의 연초가 사용됐다. 왜관읍 석전리에 위치한 국조전은 1951년 3월 24일 이수기 씨, 조용승 씨 등 향내 유림이 단민회를 결성, 군민의 참여로 모곡과 성금으로 1961년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 573-18 번지에 건립됐다. 1989년 도비와 군비, 군민 성금으로 석전리 산1-2번지 일원 현재의 자리로 이건했다. 단군을 모시는 성전으로 종교를 초월해 단군의 건국이념을 실현하고 민족정기를 고취하기 위해 단군의 위패와 영정을 봉안하고 청소년 충효교실과 전통혼례 등 민족정신 함양과 전통 문화의 계승의 도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칠곡군단민회는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인동향교와 칠곡향교가 구미시(1978년)와 대구시(1981년)로 각각 편입되면서 향교가 없는 칠곡군 유림의 구심점 역할을 해오고 있다. 매년 춘향숭봉대제(음력 3월 15일)와 개천숭봉대제(10월 3일 개천절)를 거행하며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있다. 국조전 건물과 내삼문인 개천문(開天門), 광리당, 외삼문인 홍익문(弘益門)은 우리지역의 귀중한 문화자산이다. /우태주 칠곡군단민회 사무국장 woop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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