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제56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 도민체전 최초 군부 7연패의 영광을 차지했다. `뛰어라! 희망상주 열려라! 경북의 꿈`이라는 구호로 상주시에서 열린 제56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지난 30일 나흘간의 열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칠곡군은 이번 대회에서 15개 종목 409명의 선수단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과 군부 종합우승을 차지해 도민체전 최초 군부 7연패의 신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군은 군부 15개 종목 가운데 칠곡군 실업팀인 레슬링을 비롯해 골프, 탁구, 테니스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종합우승을 이뤄 냈다. 특히 칠곡군이 우승을 차진한 종목은 지역에서 꿈나무 등을 꾸준히 양성한 성과로 향후 생활체육을 바탕으로 하는 엘리트체육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번 도민체전 테니스대회 남고부에 출전한 이상민·백승재·임성주 칠곡군 대표 선수는 지역 출신으로 부모 등의 응원과 관심 속에서 꾸준히 연습을 해온 결과 우승을 차지했다. 역시 이번 테니스대회에서 칠곡군 여고부 대표로 나가 우승을 한 박지은·김예원·심리선 선수도 마찬가지다. 칠곡군 테니스처럼 생활체육을 통해 이들 꿈나무를 발굴-육성해 엘리트 체육인의 잔치인 도민체전에 출전,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야말로 이상적인 형태이다. 2016년 1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통합한 취지도 바로 이같은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다. 경북도민체육대회가 그 동안 엘리트 선수들의 기록과 성적 위주로 진행되다보니 일부에서는 타지역에서 선수를 공급해 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도민체전을 앞두고 각 시·군체육회 관계자들이 모여 페어플레이(fair play)를 결의한 것을 계기로 `부정선수 시대`는 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도민체전은 도내 23개 시군에서 선수 8천546명, 임원 3천553명 등 1만2천99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검도, 농구, 배구, 수영, 육상, 테니스 등 군부 25개 정식종목과 1개(산악) 시범종목을 놓고 열전을 벌였다. 특히 6천명이 앉을 수 있는 관중석을 메인 스타디움 그라운드에 배치, 관람객들이 개회식을 더욱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관중들이 선수·임원과 함께 운동장에 모여 이번 도민체전이 화합한마당 잔치로 승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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