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복지선진국인 북유럽국가들은 전 국민의 50%정도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을 정도로 자원봉사가 생활화되어 있다. 어린아이 때부터 부모의 손을 잡고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습관이 어른이 되어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다.
지역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이끌고 있는 청소년가족봉사단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펼쳐진 칠곡군종합자원봉사센터 청소년가족봉사단 고구마 농장에서 코 흘리게 아이도 부모를 따라 봉사현장에 나와 고구마 순을 심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흙을 덥고 물을 주는 모습에 어른들은 한결같이 신기해하며 대견하다고 칭찬을 해 주고 함께 행복해했다.
이날 가족봉사단은 왜관읍, 북삼읍, 석적읍, 약목·기산면 4개 지역으로 나누어 고구마 순을 심었다. 두 살짜리 어린이에서부터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과 그 부모들이 가족단위로 참여하여 고구마 농사를 지어 그 수익금으로 연말에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 연탄을 사서 직접 배달해 드릴 계획이다.
참여한 가족들의 말을 빌면 “학업에 바쁜 청소년들이 쉽게 봉사활동을 접 할 수 있어서 좋고 특히 가족이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대화도 많이 하고 보람도 배가 된다”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149가족 448명으로 이루어진 청소년가족봉사단은 매월 4째주 토요일에 마을환경개선활동, 마을벽화 그리기, 경로당 어르신과 행복정원 만들기, 환경지킴이 활동, 사랑의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행복칠곡 가꾸기’에 앞장서고 있다.
칠곡군자원봉사센터는 5년째 꾸준히 청소년가족봉사단을 모집 운영해 오고 있는데 전국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경북 최우수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경북을 대표하는 봉사활동으로 자리메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