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북삼역 신설에 필요한 국비를 요청하는 등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내년도 국비 3천억원 확보에 발벗고 나섰다.
백선기 칠곡군수를 비롯한 칠곡군 관계공무원은 지난 19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북삼읍은 경부선철도와 고속철도(KTX)가 관통하고 있지만 철도서비스는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북삼역 신설의 필요성을 설명한 후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대구광역권 철도망(전철망) 북삼역이 신설되면 2만5천여명의 북삼읍 주민들과 약목면 1만여명, 구미 임오동 2만명 등 6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백 군수는 이날 국가보훈처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6·25전쟁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의 위상 확립과 9개 보훈단체 가족의 문화·복지를 위한 칠곡군보훈회관 건립에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사업은 구미~왜관~대구~경산 간 61.85㎞에 총1천247억원이 투입, 내년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선기 군수는 올해 북삼읍 연두순방에서 지역민들의 염원인 대구광역권철도 북삼역 신설을 위해 칠곡군에서 역 신설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한 용역비를 전액 부담하는 등 군 예산을 직접 투입해서라도 북삼역 신설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칠곡군은 이에 따라 2008년 기본조사와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북삼역 신설을 건의했으나 2015년의 광역철도 지정고시와 2016년 기본계획 고시에 제외되면서 북삼역 신설은 난항을 겪어왔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지난해 2월 칠곡군에서는 `북삼역 신설타당성조사` 용역(용역비 1억원 전액 군비)을 실시한 결과 북삼역 신설의 경제적인 가치와 효용성이 입증돼 다시 한번 국토교통부에 북삼역 신설을 건의한 바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또다시 용역결과의 재검증을 요구해 지난해 9월 군비 9천800만원을 들여 재검증을 하고 있는 중이며, 오는 5월 ‘북삼역신설 타당성조사 재검증용역’이 완료되면 그 결과를 토대로 대구광역권 전철 북삼역 신설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대구광역권 철도사업의 경우 군비 부담은 북삼역사 건립 133억원, 광역철도 구축부담금 34억원 등 총167억원이다.
백 군수는 "앞으로 국·도비를 최대한 확보해 군비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북삼역 신설은 역세권 개발 등에 따른 북삼의 획기적인 발전은 물론 인근 구미시 오태동 등의 정주권 확보와 동반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여론을 부각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