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낙동강과 자고산 일대에 호국평화를 주제로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칠곡호국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고산 관광지의 경우 설치 계획인 모노레일과 알파인코스터를 타고 오르내리면서 수려한 경치와 스릴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 시작된 이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1년이면 칠곡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험형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사계절 관광객이 몰려오는 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칠곡군은 이를 위해 2013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1천400억을 투입, 야심차게 칠곡호국관광벨트 조성에 들어갔다. 칠곡호국관광벨트는 호국·평화 스토리를 기반으로 역사와 안보, 자연과 생태, 문화·예술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관광단지로 3㎢에 달하는 대규모 면적을 자랑한다.
특히 자고산 전체를 순환하는 모노레일과 알파인코스터를 설치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칠곡보 생태공원, 칠곡보 오토캠핑장, 관호산성 둘레길, 호국의 다리, 꿀벌나라체험관은 완공된 상태다. 향사 박귀희명창기념관은 올해 준공되고 호국문화체험관, 한미 우정의공원, 수변레저공원은 오는 2019년 마무리 된다. 모노레일과 알파인코스터, 힐링숲, 다목적광장 등이 들어서는 ‘자고산 일원 종합개발사업`은 275억원을 들여 오는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칠곡군은 이곳에 ▶호국체험시설 ▶힐링과 생태체험시설 ▶문화예술 체험시설 등의 관광기반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칠곡군은 대구시와 구미시 등 대도시와 인접해 있는 데다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으로 숙박형 관광산업이 발전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불리하나 체험형 관광단지 조성은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오는 2021년이 되면 가족단위의 관람객과 유치원을 비롯한 각급 학교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위해 즐겨찾는 `체험형 관광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다.
◆호국체험시설
칠곡호국관광벨트는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호국과 평화의 소중함을 오감(五感)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잇따라 들어선다.
지난 2015년 10월 개관한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개관 29개월 만에 무려 43만명이 방문하는 등 칠곡군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야전막사 편지쓰기, 전투체험관, 어린이평화체험관, 4D입체영상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본연의 기능인 기념관의 역할 뿐 아니라 2종 공립박물관, 보훈처 지정 현충시설, 각종 강좌와 주말에는 웨딩까지 열리며 복합문화센터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중인 ‘호국문화체험 테마공원(90억)’에는 사계절 썰매장, 호국용사어드벤처시설, 야외체험시설, 가상현실(VR) 체험관 등 최첨단시설이 들어선다.
이밖에 한국전쟁 당시 왜관읍 아곡리 303고지에서 처참하게 학살된 42명의 미군과 유엔군 장병의 희생을 기리는 ‘한미 우정의 공원’도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지난해 9월 303고지 추모비를 제막하며 한미 우정의 공원 모습의 일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칠곡군은 한미 우정의 공원을 국가 현충시설로 등록을 추진중에 있다.
◆힐링-생태체험시설
호국 체험시설과 함께 낙동강 일대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힐링·생태 체험시설 조성 공사도 한창 진행 중이다.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에게 산림을 통한 치유와 휴양을 할 수 있는 ‘자고산 힐링숲’(85억)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에 있다. 자고산 힐링숲에는 유아숲, 나무놀이숲, 밀원숲, 태교-명상숲, 창의놀이숲 등이 들어선다.
산림으로 휴양과 여유를 즐겼다면 자고산 전체를 순환하는 알파인코스터로 짜릿한 모험을 즐기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2021년 완공이 목표인 알파인코스터(45억원)는 총길이 2km(상행 700m 직선코스, 하행 1.3km 곡선코스)로 낙동강과 자고산 풍광 속에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알파인코스터와 함께 산악용 모노레일(35억원)도 2021년 완공할 계획이다. 산악용 모노레일은 총길이 2km(상행 1km, 하행 1km)로 자고산의 수려한 경관을 다각도에서 보면서 즐길 수 있다.
오는 3월28일 개관예정인 꿀벌나라테마공원(107억원)은 사라져 가는 꿀벌의 중요성과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한 꿀벌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이자 봉산물 가공산업화를 통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의 양봉교육 교재인 `양봉요지(養蜂要誌)`가 이곳에 전시될 계획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높이 15m의 여왕벌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착공해 5년 만에 완공된 낙동강 역사너울길은 약목면 오토캠핑장에서 기산면 제2왜관교까지 총4.5㎞ 구간에 탐방로와 강변데크로드, 수변공원, 쉼터 등을 마련했다. 각 구간마다 화합과 평화를 염원하는 조형물을 마련해 힐링과 평화를 위한 역사적 길로 이어진다.
이와 함께 2016년 130억을 투입해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관호산성공원 조성공사도 한창이다, 공사가 끝나면 전망루, 진입로, 폭포, 둘레길, 야외무대 등이 들어선다. 또 7년의 공사 끝에 올해 선을 보이는 낙동강 수변레저공원은 물놀이 시설, 다목적 광장, 생태습지를 준비하고 관광객을 맞이하게 된다.
◆문화예술 체험시설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일원에 총사업비 111억을 들여 내년 준공을 목표로 향사 아트홀을 공사하고 있다. 향사 박귀희 명창기념관(111억원)은 칠곡군 가산면 출신으로 근대 국극과 창극의 선구자이며 1968년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병창보유자로 지정된 향사 박귀희 명창을 재조명하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공간이다.
240석 규모의 공연장, 전시실, 연습실, 교육장이 마련되어 전통 국악 공연은 물론이고 각종 공연이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총사업비 26억을 투입해 작은 영화관과 청소년 문화의 집을 올해 개관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지역청소년의 대도시와 문화 향유권 격차를 해소하고 문화생활을 함께 항유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공예문화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칠곡공예테마공원(60억원)도 오는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 칠곡공예테마공원에는 공방, 체험교육장, 공예카페가 들어서게 된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