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기자회견 "현 군수 자유한국당 공천 여부가 판세 좌우할 듯" 장세호(62) 전 칠곡군수가 27일 칠곡문화원 1층 회의실에서 오는 6·13 지방선거 군수출마 선언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세호 전 군수는 이날 출마선언을 통해 "2010년 칠곡군수에 취임하고 미래의 칠곡 먹거리와 주민이 행복한 칠곡을 만드는 많은 개혁정책을 추진했으나 지금은 축소되거나 사라졌다"며 "지방분권형 개헌을 준비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와 힘을 모아 정주기반이 확실한 칠곡시 승격, 예산 1조원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말했다. 장 전 군수는 "중앙 정치논리에 휘둘리지 말고 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을 잘살게 할 수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통상적으로 경상경비를 줄여 부채를 상환하는 일은 비교적 바람직하나 사업비를 줄여 부채제로를 만드는 것은 칠곡의 10년 후를 생각하면 적절한 정책이 아니다"라며 "주민들의 삶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칠곡군의 올해 예산은 타시·군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데, 이는 소극적인 군정 운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6·13 칠곡군수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오는 장세호 출마자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칠곡군수에 당선됐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2011년 7월 군수직에서 물러났다. 다음은 이날 장세호 출마자 기자회견 중 이슈가 될 만한 내용이다. 이성원 칠곡신문 편집국장=오는 6·13 칠곡군수 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는 현 군수의 자유한국당 공천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다. 먼저 3선에 도전하는 현 군수가 공천을 받지 못하면 입후보자수도 3~4명이 예상되는 가운데 2010년 지방선거 구도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10년 지방선거 칠곡군수 입후부자는 4명이었다. 당시 3선에 도전하는 배상도 군수에게 공천이 가지 않고 김경포 후보가 공천을 받은 결과 한나라당 지지자들과 보수층이 두 후보로 양분되면서 고정표를 지킨 장세호 무소속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 분석이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현 군수가 공천을 받으면 민주당 장세호 출마자와 양자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이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새누리당 백선기 후보가 당시 칠곡군수 조민정 무소속 후보와 맞대결을 벌인 양상과 비슷하다. 4년전처럼 자유한국당과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백 군수와 2파전을 벌일 경우 장세호 출마자는 힘든 선거전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8년전인 2010년 칠곡군수선거 때부터 현재까지 이같은 지역정가의 분석에 대한 장세호 출마자의 견해와 입장은? 장세호 출마자=사실 맞다. 우리 현 군수께서 공천을 받고 1대1 구도가 되면 쉽지가 않다. 그러나 저는 세 가지 의미에서 필승하리라고 생각한다. 첫째, 과거 제가 무소속으로 나왔을 때에는 혼자 여러 후보와 싸우는 형태였다. 지금은 우리 민주당 공천자들이 지역마다 있다. 함께할 수 있는 그런 동지가 생겼다는 게 큰 힘이다. 기존의 한국당 조직력에 뒤지지 않는 민주당의 조직력과 장세호 지지자들이 결합만 하면 전혀 뒤지지 않을 것이다. 둘째, 칠곡지역은 젊은층이 많은 만큼 민주당 지지세력도 강하다고 생각한다. 이같이 민주당 지지율과 장세호 고정표를 합하면 당선권에 들어간다고 본다. 셋째, 이제는 당을 보고 찍으면 안된다라는 게 지역의 뜻있는 분들의 생각이다. 그래서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이 당보다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마 이번 선거에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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