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동명면 기성리와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를 연결하는 국지도 79호선 동명~부계간 4차로 확장도로가 12월1일 새벽0시 개통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도로와 팔공산터널 개통으로 벌써부터 동명면 한티재 일대 상권위축과 동명사거리~가좌삼거리간 극심한 교통체증 등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총길이 14.2㎞인 이 도로는 2506억원을 들여 2008년 3월 착공, 10년 가까운 공사 끝에 왕복 2차로의 급커브길이 왕복 4차로로 확장돼 차량 주행시간은 36분에서 12분으로 무려 24분이나 단축된다. 동명~부계간 4차로는 동명면 득명리 팔공산터널(길이 3.71㎞)을 새로 뚫어 개통하고 다리 12곳과 교차로 9곳 등을 설치해 기존 21.3㎞가 14.2㎞로 7.1㎞ 줄어들었다. 한티재 고갯길은 꼬불꼬불한 데다 겨울철 폭설과 결빙에 따른 통행차단 등 불편이 컸으나 한티재 고갯길을 대체하는 팔공산터널 개통으로 주행거리와 운행시간이 단축된 것이다. 특히 팔공산터널과 이 도로는 중앙고속도로 및 지난 6월말 개통한 상주~영천 고속도로와 연계, 중앙고속도로와 국도 5호선 정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대구와 칠곡군 동명면에서 군위와 의성으로 빠르게 오갈 수 있는 등 연간 300억원 이상의 교통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우리나라에서 여덟번째로 긴 팔공산터널 안으로 차량을 몰고 들어가니 환하게 비추고 있는 무지개빛 7개색 LED등이 시선을 끌었다. 터널통합관리센터는 도내 지방도 길이 500m이상 터널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위급상황 발생시 더욱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지난 30일 팔공산터널 입구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백선기 칠곡군수, 조기석 칠곡군의회 의장, 곽경호 경북도의원,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백 군수는 "칠곡군은 명실상부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교통의 중심으로 부상했고 고속도로, 철도, 광역철도 추진으로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아주 편리한 곳이다. 반면 칠곡군은 해결해야할 과제가 있다. 동명면 한티재 일원에는 일반음식점 등 상가가 200여곳에 달해 4차로 개통으로 인한 상권 위축은 물론 동명사거리~동명면 기성리 가좌삼거리간 극심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 대구시와 협력해 조야동~동명 광역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한티재까지 버스노선을 연장해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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