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심고등학교(교장 임재균, 이하 순심고)에서는 학생들의 정서를 함양하고, 창의력을 신장하기 위하여 지난 7일부터 학교 중앙 앞마당에 시화를 전시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1, 2학년 학생들이 국어 수업 시간 중 수행평가를 통하여 자신의 자작시를 출품한 것 중에서 30작품을 엄선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인간과 자연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우수작이 많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1학년 학생들은 제주도 수학여행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시화의 배경 그림으로 넣었다.
중앙 앞마당 소나무와 잔디, 느티나무, 단풍을 배경으로 시화전이 열려서 가을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 가로 현수막 형식으로 작품을 제작하여 전시함으로써 가독성이 좋으며, 지리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접근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많은 학생들이 친구들의 작품 세계를 감상하고 있다.
수능 시험을 앞둔 고3 학생들은 작품을 읽으면서 마음의 위안과 안정을 얻을 수 있다. 출품자 2학년 홍성은 학생은 “내 시가 이 넓은 공간에 전시되었다는 사실에 자긍심을 느끼며, 세상을 넓고, 깊게 보는 습관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화전은 오는 19일까지 전시되며 학부모와 방문객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