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특성화고인 경북기계명장고로 전환하는 칠곡고등학교(교장 진영대)가 2018년 신입생 특별전형 결과 우수학생이 대거 지원하는 등 벌써부터 인기학교로 떠올랐다.
학교 측에 따르면 지난 23~25일까지 52명을 모집하는 2018년 경북기계명장고 신입생 기계과 3학급 특별전형 결과 25개 중학교에서 우수학생 상당수가 지원해 1차 합격커트라인이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재 교감을 비롯한 전직원들이 특성화고의 비전을 새롭게 제시하고, 산·학·연 MOU체결과 신입생 유치 등에 최선을 다했을 뿐 아니라 4차 산업사회를 주도할 기계명장 예비학생들의 뜨거운 포부가 매칭되면서 이같은 첫 결실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경북기계명장고등학교는 칠곡지역 유일의 특성화고로 교육부와 경북도교육청으로부터 17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학생교육 편의를 위한 생활관과 최첨단 실습동을 건립해 `꿈(목표), 끼(재능), 땀(열정)`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기계명장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학교 내년도 신입생 일반전형 원서는 오는 11월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접수하며 모집학생은 23명이다. 한 학년이 3개반 75명으로 전교생이 225명인 대규모 학교로 탈바꿈한다.
현재 한 학년 한 학급, 전교생이 70명에 불과한 칠곡고는 내년 3월 경북기계명장고로 새로 문을 열지만 1,2학년은 그대로 인문계를 유지해 내년부터 2년간은 기계과와 함께 운영된다.
지역에서는 폐교 위기에 처한 작은 학교가 학년당 3학급, 총9학급 225명의 명장고가 되면 낙후된 지천면을 포함한 칠곡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영대 교장은 "성공적인 신입생 유치에 이어 우수한 기능 인재 양성에 만전을 기해 4차 산업사회를 주도할 대한민국 최고의 기술 명장을 양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기계명장고 전환에 앞장섰던 곽경호 경북도의원은 "내년 3월 개교하는 경북기계명장고가 전국에서 후발 특성화고이지만 차별화된 마이스터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진행, 뛰어난 명장들이 우수 기업체에 우선 취업할 수 있도록 지역민들과 함께 지속적인 관심은 물론 경북도의회 차원에서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숙 기자 9746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