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칠곡군협의회는 지난 28일 칠곡군청 강당에서 대행기관장인 백선기 칠곡군수와 칠곡군협의회 정근섭 신임회장, 이수헌 직전회장, 48명의 자문위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기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서 백 군수는 "지역안보의식 강화와 평화통일을 위해서 자문위원이 군민화합과 지역안정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오공과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정근섭(58) 신임회장은 (주)에이스이노테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다음은 정 회장의 취임사 주요 내용이다.
지난 10년간은 남북관계가 꽉 막힘에 따라 그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남북관계가 개선되려면 우선, 국민적 합의와 공감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파와 보수, 진보를 뛰어 넘고 정권이 바뀌어도 지속 가능한 통일 원칙을 수립하고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실현 가능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계획을 민주평통 칠곡군협의회가 앞장서서 추진해 나아가겠습니다.
그 동안 36년의 역사가 흘러오면서 지역민들의 통일염원을 수렴하고 통일조국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보다는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해 왔던 것 아닌가하는 자성의 목소리도 일부 있었던 것도 돌이켜 생각해 봐야 되는 부분입니다.
이제는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 칠곡군협의회도 앞서 수고해주신 선배님들의 유지를 잘 받들어서 잘된 부분은 계승 발전시키고,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과 쇄신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통일사업은 일부 정해진 사람들만이 해서는 안 되는 사업입니다. 독일통일의 예에서 보듯이 온 지역민과 국민이 통일역량을 모으고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만 진정한 우리가 바라던 평화로운 민주통일조국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지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성숙 기자 9746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