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 리베라웨딩뷔페가 최근 문을 닫아 칠곡지역 유일의 웨딩홀인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컨벤션홀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왜관 리베라웨딩은 젊은층의 대구 등 대도시 웨딩홀 선호로 힘들게 운영해 오다가 지난 7월 영업을 끝내고 현재는 무쏘식당(무한리필 소고기)과 카페 등으로 임대를 놓은 상태다.
약목 그린웨딩파크에 이어 왜관 리베라웨딩이 문을 닫음에 따라 칠곡군 유일의 웨딩홀인 칠곡호국평화기념 컨벤션홀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컨벤션홀은 지난해 11월 제1호 결혼 커플을 탄생시킨 후 지금까지 9쌍의 부부가 이곳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1호 커플의 주인공은 호남 출신 양종희 군과 영남 출신 김현정 양(김종삼 전 왜관읍장 장녀)으로 영호남 화합과 화목의 상징이라는 뜻깊은 의미를 가졌다.
신부 김현정 양은 "시간에 쫓길 필요가 없고 하객들도 결혼식도 보고 관람도 하고 휴일을 즐길 수 있을 듯해서 기념관을 선택했다"며 "넓고 훌륭한 웨딩홀과 주차장을 갖춘 기념관에서 결혼식을 하게 돼 여유 있고 의미가 남달랐다"고 말했다.
낙동강 칠곡보 등이 한눈에 들어와 전망이 좋은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컨벤션홀은 300석 규모의 웨딩홀과 신부대기실, 폐백실, 조명, 음향 등 예식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저렴한 대관료(2시간 기준 10만원)로 이용이 가능하고, 기초생활수급자와 합동결혼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칠곡군은 9월 현재 5건의 웨딩계약이 접수된 칠곡호국평화기념 컨벤션홀의 이용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최근 추경 예산 2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컨벤션홀은 조명을 추가설치해 웨딩홀을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