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장 워터스크린 대형 태극기, 평화통일의 깃발로 낙동강 부교 등에서 `평화의 강 나래` 마음껏 펼치자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5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이 축제장과 낙동강 오토캠핑장을 잇는 430m 부교 등 이색적 볼거리와 체험거리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낙동강 물기둥에 가로 18m, 세로 10m 대형 워터스크린이 만들어지고 대형 태극기가 물 위를 수놓는 환상적인 야간 볼거리도 눈길을 끌 것이다. 칠곡신문방송사가 오는 23일 오후5시 낙동강세계평화축전 문화의무대(KTX 고속철도 아래)에서 개최하는 `2017 낙동강아리랑제`는 `낙동강품바` `김다정 창작살풀이` `문경새재아리랑` 공연 등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낙동강품바` 공연에는 제8회 음성 5대품바왕 대상을 차지한 `칠도와 삼순이` 부부가 출연한다. 이 부부는 SBS `스타킹` 프로그램과 KBS, MBC 등 여러 매체에 출연했을 정도로 유명한 각설이다. 해학과 풍자로 깨달음을 전해줄 `낙동강품바`에 대한 반응이 좋다. 왜관초등학교 출신 김다정 양의 창작살풀이 `상사일념`(相思一念)은 6·25전쟁 때 억울하게 죽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하나의 몸짓으로 이들의 한(恨)과 살을 풀어낸다. 희생자들을 그리워하는 한결같은 마음과 호국·평화를 기원하는 간절한 일념을 한국창작무용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단국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김다정 양은 2017 미스그랜드코리아에 선발된 바 있다. 오는 23일 낮12시 낙동강세계평화축전 평화의무대(본무대)에서는 아픔과 슬픔을 딛고 평화를 꿈꾸는 춤의 향연인 김다정 `평화의 강 나래`가 펼쳐진다. 흔히들 낙동강의 발원지를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황지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태백 황지와 문경 초점, 영주 소백산, 이 세 곳을 발원지로 기록하고 있는 문헌이 있다. 1454년 조선 단종 2년에 간행된 `세종실록지리지`는 "大川三, 一曰洛東江. 基源有三. 一出奉化縣北太伯山黃池 一出聞慶縣北草岾 一出順興小白山 合流至尙州. 爲洛東江"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를 풀이하면 "대천(大川)이 셋인데 하나가 낙동강이다. 그 발원지가 세 곳이 있는데 봉화현 북쪽 태백산 황지와 문경현 북쪽 초점과 순흥 소백산인데 거기서 나온 물이 상주에서 합류하여 낙동강이 된다"는 내용이다. 초점은 문경새재의 옛 지명이다. 이에 본사는 올해 `낙동강아리랑제` 프로그램으로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회장 송옥자)의 `문경새재아리랑` 공연을 넣어 옛날 우리나라 여성들의 시집살이 모습을 재현한다. 다듬이 소리는 `한국인의 100대 소리` 중 하나이면서 다듬이 방망이로 쓰이는 홍두깨 방망이가 문경새재아리랑에 등장하면서 배경소리가 되기도 한다. 송옥자 `문경새재아리랑` 전승자는 120년 전 미국인 선교사 호머 헐버트가 채록하여 지은 세계 최초 아리랑 악보에 나오는 "문경새재 박달나무 홍두깨 방망이로 다 나간다"라는 가사의 아리랑을 "문경새재아리랑, 문경새재를 넘다"라는 주제로 뜨겁고 감동적인 `문경새재아리랑` 노래판을 열어가고 있다. 올해는 국방부가 주관해온 `제8회 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와 통합 개최되면서 블랙이글에어쇼 등 평소에 접합 수 없는 군(軍) 콘텐츠와 100여 개의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가장 풍성한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축제장과 강 건너 오토캠핑장을 잇는 430m 부교가 설치되어 이색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관람객이 각종 군장비와 해병대 KAAV 수륙양육 장갑차, K-9 자주포 등 한국군이 자랑하는 최첨단 무기들을 관람하고 직접 탑승함으로써 안보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우리의 군사력에 대한 신뢰도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 현역 군인이 요리한 건빵 튀김과 전투 비빔밥 등의 전투 식량을 맛보며 어린이는 군 문화를 체험하고 어른들은 군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떠올릴 수 있다. 이번 축전에는 윤도현 밴드, 백지영, 신유, 노사연, 박강성, 울랄라세션 등 초특급 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뮤지컬 55일, 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학도병 및 시가지 전투, 각종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중앙정부는 축제경비를 통상적으로 3년, 최장 5년간 지원하나 낙동강 대축전은 5년 이상 지원을 받을 정도로 국가가 인정한 국내 유일의 호국평화 축제로 자리 매김했다”며“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호국과 평화의 가치를 널리 전파하는 것은 역사가 우리 칠곡군민에게 부여한 신성한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백 군수는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알찬 내용으로 준비했다”며“온 가족이 함께 방문해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고 특별한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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