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청 정문 앞 인도가 칠곡군에 각종 집단민원을 제기하는 주민들의 집회 장소로 계속 이용되고 있다. 석적읍 포남1리 주민들은 최근 이 마을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계획관리지역에 폐기물 분쇄·용융 A수지공장의 건립을 반대하는 항의 집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 이들은 지난 16일 칠곡군청 정문 앞에서 A공장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폐기물 분쇄-용융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등에 따른 포남1리 주민들과 농작물 등의 피해를 앞세워 칠곡군에 공장 준공승인 불허를 촉구했다. 포남1리 수지공장 설치반대 추진위는 이달 28일, 30일 A공장과 포남공단 입구에서 집회를 계속 가질 예정이다. 이학곤 포남1리 이장은 "용융과정에서 나오는 분진 등에 따른 환경오염에 대해서는 정확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한다"며 "업체측에서 폐기물을 녹이는 용융공정은 사업에서 제외하고 분쇄만 한다는 확답은 받았지만 믿을 수 없다"며 "앞으로 집회 등을 열어 당국이 포남공단 공해방지 대책을 세워 주민들 입장에서 이를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칠곡군 동물장묘시설 설치반대위원회는 "호국의 고장, 칠곡군 가산면에 동물장묘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호국영령들에 대한 모독이며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로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결사 저지에 나섰다. 반대위원회는 "동물장묘시설에서 배출될 소각가스와 악취, 분진, 수질오염 등으로 가산면은 혐오지역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31일 오전 10시 칠곡군청 앞에서 동물장묘시설 설치 반대를 위한 집회를 벌인다고 밝혔다. 칠곡군에 허가신청을 낸 동물장묘시설 부지와 가까운 가산면 다부리 대구예술대학교 학생들도 이 집회에 동참해 가산면 다부1·2리, 학산리, 송학리, 석우리, 천평리 일부 주민들과 참석자는 210여명에 달했다. 서문환 칠곡부군수는 이 자리에서 "관은 면민들을 속이지 않는다"며 "법원 판결(1심)은 그렇게(사업허가) 났지만 칠곡군에서도 여러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이해하고 앞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가산면 주민들은 지난달 18일 가산면사무소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칠곡군 동물장묘시설 설치 반대위원회를 발족, 한국호국불교 조계종 종정 법전사 혜륜 스님을 대표위원장으로, 다부1리 정동규 전 이장, 박명자 부녀회장, 윤종수 다부2리 반장, 윤상석 다부1리 이장, 정재송 다부2리 이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반대위원회는 가산면 각 리별로 반대서명운동에 돌입해 현재 1000여명의 주민들이 반대서명에 동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약목면 무림·동안·덕산·관호리 주민들로 구성된 `산란계사 신축반대 대책위원회`는 지난 3월 15일, 16일, 23일, 24일 칠곡군청 입구에서 산란계사 허가 취소를 촉구하는 집회를 잇따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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