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일 서울 정부종합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7년 을지연습 준비 보고회에서 전국 지자체 대표로 올해 을지연습 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가 주재한 준비보고회는 중앙부처 장관, 김관용 지사를 비롯한 시·도지사, 각 군 참모총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보고는 합동참모본부,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 경상북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경상북도의 보고는 미래 전쟁 양상과 환경에 부합하는 대응시스템 구축을 통한 체계적인 전시 전환 절차 준비(體), 북한군 위협-효과적인 대처 방안 모색을 통한 안보 현실 인식(認), 각종 상황을 가정한 주민 참여형 실제훈련 실시를 통한 비상대비 절차 숙지(知) 등 위협과 재난으로부터 도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대응 방안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됐다.
이를 위해 경상북도는 도청 이전 이후 새롭게 구축된 충무시설의 전시지휘 시스템 조기 완성, 방사능 누출, 미사일-화생방 공격, 고층 아파트 화재, 다중 이용시설 테러 등을 가정한 주민참여 실제 훈련 집중 실시, 을지연습 기간 중 시도 최초로 구성되는 민간 전문 평가관 활용 등을 통해 비상대비 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올해로 50번째를 맞는 2017년 을지연습은 오는 21~24일까지 4일간 실시되며, 전쟁 상황을 고려한 전시 직제 전환 절차 연습, 국가중요시설 방호와 테러대비 민·관·군·경 합동훈련, 주민참여 실제훈련-복합 재난 대비 상황조치연습 등이 중점 실시된다.
특히, 경북도는 군사장비 전시회, 소방장비 체험전, 충무시설 안보체험관 투어-비상식량 시식 등 다양한 도민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는 다수의 원전, 국가중요시설, 방산업체 및 군부대가 분포하고 있는 국가 안보의 중심이자, 역사적으로 나라를 지켜온 호국의 고장이다”고 강조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자부심과 명성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을지연습 준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