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이영우)은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실시한 2017년 제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21만6,682명의 조사 대상 학생 중 96.7%인 20만9,946명이 참여하였으며 2016년 10월부터 조사 참여시까지의 학교폭력 관련 경험·인식 등에 대해 조사하였다.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0.9%로 전년도 동차 0.8%에 이어 2년 연속 1% 미만이었으며 조사 대상 학교 987개교(분교 포함) 중 49.3%인 487개교가 학교폭력 피해응답이 전혀 없는 ‘클린 학교’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태조사에 처음 참여하는 초등학교 4학년의 피해응답률이 전년도 동차 3.9%에 이어 올해도 4.2%로 높은 비율을 보여 초·중·고 동일한 설문 문항을 개선하여 초등학생 수준의 문항을 개발하고, 실태조사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사전 교육 강화가 요구된다.
피해유형별(건수 기준)로 분석하면 언어폭력(33.7%), 따돌림(15.3%), 스토킹(12.9%), 신체폭행(11.9%) 순으로 높게 나타나 언어폭력·따돌림 예방을 위한 정서적 폭력 대응이 요구되는 등 현장 맞춤형 대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교폭력 신고가 “도움이 되었다”는 비율(44.2%)이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비율(22.7%)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피해를 입은 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는 비율도 22.6%로 나타나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신고 의식을 고취할 필요성이 제기 되었다.
경상북도교육청은 학교폭력예방 1교 1브랜드 운동, 학교자치 순찰제, 어깨동무학교-울림 프로그램 운영 지원, 1만동아리 운영, 학교폭력예방 뮤지컬 공연 등 공감형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중심 학교폭력 근절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언어폭력 등 정서적 폭력 예방을 위해 언어문화개선 웹 자료집(잠깐, 생각하고 말해요!)을 발간하였고, 언어문화개선 주간(10월 2주)을 설정하여 지역별로 학생 중심 언어문화 개선 운동을 전개하여 폭력 유형 및 추세에 따른 맞춤형 예방에 힘쓰고 있다.
학생생활과장(권혜경)은 “487개교의 학교폭력 클린 학교, 1% 미만 피해응답률 등의 성과는 그 동안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신고 방법의 다양화 및 학부모·선생님·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들의 노력에 따른 결과이며, 실태조사 분석 내용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수립·시행하여 학교폭력으로 고통 받는 학생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