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됐으나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여전히 엘리트선수들의 기록과 성적 위주로 진행되다보니 일부에서는 타지역에서 선수들을 공급해와야 하는 폐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절실하다. 2015년 3월 공포된 국민체육진흥법에 의거,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됨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 체육회(엘리트체육)와 생활체육회(일반사회인체육)도 지난해 3월 통합체육회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 영천에서 개최된 제55회 도민체육대회도 기존 기록경기 등 엘리트 선수 위주로 열렸다. 특히 경북도 일부 시·군체육회는 우수한 성적과 기록을 내기 위해 위장전입 등 방법으로 타지역 우수 선수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A군의 경우 일부 구기종목은 수년전부터 외지에서 선수들을 발탁해 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마다 도민체전에 참가하고 있는 임원 B모씨는 "현행대로 성적과 기록 위주의 경기방식이 없어지지 않는 한 외지 선수 발탁 문제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출전 선수를 외부에서 사오는 폐단은 시·군체육회 관계자와 선수들이 다 알고 있는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자기지역도 마찬가지이어서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바람직한 엘리트체육을 위해 초·중·고 학교마다 가장 자신있는 종목을 교기로 만들어 나가는 동시에 동호인들의 사회체육을 활성화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우수한 선수층을 확보한 후 23개 시·군마다 그 지역선수는 그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선발해 경기를 하는 것이 진정한 도민화합 체전이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비록 영천시민운동장을 밝게 비추던 성화는 소화되지만 이곳에서 빛났던 선수들과 도민들의 열정은 꺼지지 않고 가슴 속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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