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적읍 국립칠곡숲체원 내 `토리유아숲체험원`이 지난 24일 개원한데 이어 사회복지시설인 행복한마을(기산면 소재)과 연꽃피는집(가산면)의 나눔숲은 5월 30일 각각 준공, 칠곡군이 푸른 숲체험의 요람이 되고 있다.
칠곡군은 이로써 어린이들과 소외계층 주민들이 경북과학대 내 `호이유아숲체험원` 등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심신을 힐링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6월 1일부터 본격 운영하는 토리유아숲체험원은 석적읍 국립칠곡숲체원 내 1만610㎡의 부지에 조성됐고 야외체험학습장 5곳과 대피시설 등을 갖췄다. 특히 하늘뜰, 꿈마루, 애벌레놀이터, 야외음악당, 흙마당 등 다양한 시설도 마련해놓고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산림복지진흥원은 국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모집공고를 통해 대상자를 선발, 전문 유아숲지도사와 함께 자연물 관찰 등 숲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놀이를 제공한다.
`토리`란 명칭은 숲체험원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참나무의 열매인 `도토리`에서 따왔고, 한 번에 수용 가능한 인원은 51명이다.
윤영균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은 “토리유아숲체험원은 숲이 교과서가 되고 놀이 자체가 배움이 되는 교육의 장으로 아이들의 창의성과 신체 발달, 면역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최고의 유아숲체험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칠곡군 사회복지시설인 ‘행복한마을’과 ‘연꽃피는집’에도 나눔숲을 30일 개장했다. 지난해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공모한 복지시설 나눔숲 조성사업에 이들 시설 2곳이 선정돼 1곳당 녹색자금 1억1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복지시설 나눔숲 조성사업은 사회복지시설에 숲 조성을 통한 생활환경 개선으로 이용자들의 정서 안정과 심신 치유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칠곡군은 이에 앞서 2015년 3월 경북과학대 내에 `호이유아숲체험원`을 개장, 유아들이 숲 속에서 감성을 자극하고 오감을 통해 자연을 배우는 숲 속 교육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어른과 아이들이 칠곡의 푸른 숲에서 마음껏 뛰어 놀며 생태교육과 자연체험으로 푸른 꿈을 함께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