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 모는 시인 장윤덕 시인이 시집 ‘꼭꼭 새끼손가락 걸고 복사 쓱, 싸인 쫙’이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장윤덕 시인은 인사말에서 “나의 시편들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활력이 되길 기원한다”며, “세상만물의 원천은 사랑이라는 의미가 존재한다”라고 밝혔다. 장 시인은 칠곡군 왜관읍 출신으로 순심고 졸업, 경주대 문예창작학과 수학, 지난 2015년 경북문단 시부문 신인상에 당선됐다. 시집은 크게 4가지 목록으로 나눠 각각 사랑에 대한 시를 담고 있다. 한 개의 돌을 정성스럽게 놓아야 사람의 길이 생긴다 감정을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놓아야 사랑의 길이 생긴다 무심코 던진 돌이 상처를 만들고 길을 끊는다 물살 센 인연이 발목을 잡듯 무릎까지 걷어 올린 너의 발목이 햇살보다 눈 부시다 손진은 시인은 시집 해설에서 시 ‘징검다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었다. ‘징검다리’의 ‘한 개의 돌을/정성스럽게 놓아야/ 사랑의 길이 생긴다’는 구절의 짝은 ‘감정을 하나하나 조심스럽게/놓아야 사랑의 길이 생긴다’이다. 이는 어린왕자의 “네 장미꽃을 그렇게 소중하게 만든 것은 그 꽃을 위해 들인 시간이란다”라는 구절과 겹쳐 읽힌다. 길들여진 소중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 한 개의 돌을 정성스럽게 놓듯, 감정을 조심스럽게 놓는 사랑의 배려는 얼마나 소중하며 귀한 것인가? 신뢰와 믿음 그리고 사랑에 이르는 과정은 이렇듯 쉽지 않다. 지게차 모는 시인 장윤덕의 첫 시집 출판 기념회는 오는 26일 오후 6시 30분 왜관 리베라 웨딩뷔페 1층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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