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의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칠곡군 지천면 창평리 녹봉정사 복원사업이 문화재 발굴조사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녹봉정사 본존 건물인 성정당(誠正堂) 발굴조사에서 4기단 지층이 형성, 주춧돌과 큰 돌들에 의해 구축된 흔적들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특히 기단 상층에는 조선시대 생활토기인 백자와 함께 하층에는 고려청자 토기조각이 많이 발견되면서 옛 문헌에 의한 최초 건물이 고려시대 영남사적부를 보관한 중요한 녹봉사(鹿峯寺) 절터임이 확인됐다.
5월 사찰 이전이 완료되면 좌우대칭 예상건물에 따른 학생들 공부방인 시습제, 공양과 숙소격인 양호루 및 휴식공간인 관물대 등을 본격적으로 발굴조사할 예정이라고 칠곡군 직원은 밝혔다.
이수헌 녹봉정사 건립추진위원장은 "화재로 소실된 성정당 건물 일부 자재인 대들보와 기둥 석가래 등이 쓸모없이 야적장에 방치된 모습이 안타깝고, 소와 말이 돌려야 할 대형 연자방아도 외롭게 놓여 있어 마음이 씁쓸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