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6시 마감한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서 칠곡군은 모두 2만1,797명이 투표해 22.63%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대선에서는 이번에 처음 도입된 전국의 사전투표율은 26.06%(1107만2310명)로 사상 최고치를 보였고 경북은 4일 12.77%, 5일 14.48%를 합해 27.25%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대구는 투표율 22.28%로 전국 최저를 기록, 오는 9일 대선 투표일의 투표율에도 비상이 걸렸다. 최고 투표율은 세종시 34.48%이다.
특이한 것은 투표율에서 서고동저(西高東低) 현상이다. 서쪽의 전남ㆍ전북ㆍ광주의 사전투표율은 각각 34.04%, 31.64%, 33.67%로 전국 평균보다 5∼8% 높았지만, 동쪽의 경남ㆍ경북ㆍ대구ㆍ부산의 투표율은 26.83%, 27.25%, 22.28%, 23.19%로 전국 평균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아 서고동저를 보였다.
이는 호남지역의 경우 이미 찍기로 결정한 유권자의 비율이 높아 망설임 없이 사전투표장으로 많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보수층이 많은 영남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실망감이나 무력감을 느껴 투표 자체를 회피하려는 분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ㆍ경기ㆍ인천 투표율은 26.09%와 24.92%, 24.38%로 평균 수준을 보였고, 충남ㆍ충북ㆍ대전도 24.18%, 25.45%, 27.52%로 평균치와 가까웠다. 강원은 25.35%, 제주 지역 사전투표율은 22.43%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율은 지난해 4ㆍ13 총선 때 12.19%가 최고였는데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 종전 기록을 배 이상 경신한 수치다.
지금까지 전국 단위 사전투표는 지난 2014년 6ㆍ4 지방선거와 2016년 4ㆍ13 총선 때 두 차례 시행했는데, 두 선거 모두 최종투표율은 사전투표율의 약 5배를 기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80% 이상의 19대 대선 최종투표율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