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칠곡군협의회(회장 이수헌) 여성분과위(위원장 신경옥)가 주관한 유현주 탈북여성초청 `여성지도자통일공감좌담회`가 지난 14일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세미나실에서 장춘화 칠곡군새마을 부녀회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칠곡군 여성을 대표하는 여성지도자들과 민주평통 칠곡군협의회 여성자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좌담회에서 `우리의 삶과 행복`이라는 좌담회 주제를 통해 유현주 탈북여성강사는 김정은 체제하의 북한주민들의 공포스러운 생활상과 목숨 건 탈북과정을 설명하며 탈북 후 대한민국에서 탈북 민으로 살아가는 애환과 행복을 말하면서도 남북통일의 간절한 소망은 누구보다 더욱 간절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북에 남아있는 아버지와 남동생의 탈북실행을 목전에 두고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지만 지척에 계신 아버지 영정 앞에도 술 한 잔을 올리지 못했던 남북분단의 원통함을 생각하며 그동안 1천만 이산가족들이 간절하고 아픈 마음을 실감했다며 평화통일만이 한민족의 행복을 찾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3만여 명 탈북자가 북에 남아있는 가족들의 그리움 속에서 남북평화통일조성의 가교역할을 하며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탈북자라는 차별화된 이미지는 아직도 사회적으로 어두운 그늘이 있다는 유현주 강사의 토로에는 참석자들도 공감하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탈북이웃을 편한 마음으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으로 인정하고 받아드리는 것이 통일을 보다 앞당길 수 있는 길”이라는 민주평통 최삼자 부회장의 의견과 함께 권차남 칠곡여성대학연합회장도 탈북 이웃주민들이 우리를 경계하는 것을 보기도 했다면서 우리자녀들도 외국에 나가있다고 생각하면서 탈북이웃에게 좀더 가깝게 배려하자고 했다. 또한 박남희 적십자봉사회 칠곡지부회장은 금강산 관광 등을 통해 북한주민들의 어려운 생활상을 다소는 느낄 수가 있었다며 북에 남아있는 가족을 위해 탈북가족들이 금전적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라면서 하루빨리 가족이 함께 더불어 사는 통일이오길 희망한다고 했고 장춘화 칠곡군 새마을 부녀회장은 “통일은 말로만 해서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바꾸고 정신을 바꿔야한다는 생각에 내 자신도 오늘 이 통일공감좌담시간을 통해 통일준비를 위해 탈북민들도 진정으로 우리국민으로 받아드려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노명희 생활개선칠곡군연합회장은 다문화가족정책처럼 탈북민을 위한 정책이라도 마련해서 서로가 친교를 할 수 있는 제도적인 계기를 마련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종편TV방송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 방송출연도 하고 있는 유현주 강사는 "남한생활 13년에 자신이 가장 잘한 일은 소중한 두 아들을 북한이 아닌 남한에서 태어나게 해준 것"이라며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해준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하고 북한에서는 자식에게 무엇을 먹일까 고민했지만 남한에서는 어떤 맛있는 음식을 먹일까 고민한다며 지금의 남한 생활이 자신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간으로 감사하고 모두가 행복한 통일대한민국이 되기를 칠곡군 여성지도자분들과 함께 염원하고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송인태 영상미디어본부장 sit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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