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고가 `경북기계명장고등학교`로 전환되면서 지난 3월 13일 신축에 들어가 내년 3월초 기계분야 특성화고로 새롭게 태어난다. 최근 청년 취업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계 고교가 없는 칠곡군 지역에서는 학부모 등의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칠곡고의 특성화고 전환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 2015년 9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최종승인을 받아 올해 신축공사에 들어갔다. `경북기계명장고`가 올해 경북도의회 명칭관련 조례 통과를 거쳐 명칭이 확정되면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학생모집에 들어간다. 칠곡고의 특성화고 전환은 곽경호 경북도의원이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에게 칠곡군민 숙원사업으로 강력히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곽 의원은 학교 발전설명회와 전환 컨설팅 등에 적극 참여하며 예산확보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곽 의원은 "매년 300여 명의 칠곡군 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이 특성화고 진학을 위해 타지역으로 나가는 반면 칠곡고는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처해 있어 지역주민과 졸업생, 칠곡고 교사, 도교육청을 설득하기 시작한 결과 그 결실이 내년 3월에 경북기계명장고등학교 개교로 맺어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경북기계명장고`는 교육부의 중등 직업계고 학생비중 확대사업 공모에서 14억원을 추가로 확보, 총 169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5,403㎡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교실을 증축한다. 또 산학맞춤형 교육과정을 위한 실습동과 생활관을 신축하고, 최첨단 학습용 기자재도 두루 확보할 계획이어서 명실상부한 국내 기계명장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칠곡고의 성공적인 특성화고 전환이 이뤄지면 현재 3학급 70명에 불과한 농촌학교가 학년당 3학급, 총 9학급 225명의 대규모 학교로 새로 문을 열어 낙후된 지천면을 포함한 칠곡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특히 전국 단위로 학생들을 모집함으로써 지역학생의 역외유출을 막고 되레 타지역 학생들을 유치, 칠곡군 지역기업체 등에 쉽게 취업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곽경호 의원은 "경북기계명장고가 기계분야 세계 일류 명장을 길러낸다는 목표로 칠곡군민과 학교-교육당국, 지역기업인 모두가 힘을 모아 명문고로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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