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이영우)이 학교간 교육과정 협력 운영을 통한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산어촌 학교군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추진한다.
올해 농산어촌 소규모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8군에 천포초등 등 19개교를 신규로 선정하는 등 총 29군에 72개교를 중심학교 및 협력학교로 구성하여 운영하며, 창의적 공동 교육과정 체제 구축을 위한 예산 지원(4억원)과 학교군별 현장지원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산어촌 학교군 사업은 농산어촌 학교의 학생수 격감에 따라 지역의 소규모학교들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2∼3개 학교를 묶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시행하고 있다.
공동 교육과정은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하는 것은 물론, 현장 체험 학습의 경비도 절약하고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친구들을 사귀도록 해 주는 장점이 있어 농산어촌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또한 학교군 구성을 통한 공동 교육과정 운영은 교사의 수업 전문성 강화, 학교군별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 다양한 체험학습 등으로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 및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21일에는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동 프로그램 운영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며 우수 사례를 발굴하여 보급하기 위해 2015년 농산어촌 학교군으로 새로 지정된 운영교의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했다.
특히 이날 지난해 운영교의 우수사례 발표에서 개령초등학교(김천)는 `3校라 3色 어울림으로 엮은 Edu-Belt 배움터에서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교과 협력 수업으로 함께하기, 창의적체험 활동으로 친해지기, 집중수업으로 실력 쌓기, 축제로 행복 더하기 등의 특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하여 학생들이 학습에 흥미를 가짐으로써 학업성취도가 향상되었으며, 특색있는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공검초등학교(상주)는 `더불어 함께 어울림 활동으로 작은 학교 희망 더하기`라는 주제로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역사, 문화, 환경 관련 교육과정 내용을 통합 주제로 엮어 테마가 있는 체험학습 실시, 팀티칭을 위한 교사 상호간의 의견이 반영된 교수·학습 계획 및 공동 수업실시 등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성, 협동심, 토론능력을 크게 신장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질 높은 수업을 제공함으로써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김병찬 도교육청 교육과정과장은 “농산어촌 학교군 운영 사업은 소규모 학교들이 일일이 추진해야 할 행사 및 체험활동 관련 업무를 공동으로 운영함으로써 교사들의 업무 경감 및 학습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농산어촌 학교군 사업의 내실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