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새벽 칠곡군 석적읍 주택가에서 발생한 최모(27) 씨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칠곡경찰서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태국인 A씨(29)가 태국으로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CCTV를 탐문 수사한 결과 태국인 A씨가 이날 새벽 3시 50분쯤 석적읍 중리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숨진 최씨 일행과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최씨를 찌르고 달아난 장면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편의점에서 사용한 현금인출카드 정보를 통해 19일 오전 A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 체포에 나섰다. 그러나 A씨는 지난 18일 저녁 6시 40분 인천발 태국행 비행기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신원 확인 영장발부 및 거래은행의 신원확인이 휴일인 18일 불가능, A씨의 출국을 막을 수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를 인터폴에 수배 요청키로 했다. 칠곡경찰서 관계자는 "앞으로 석적읍 중리 등 외국인 밀집지역에 CCTV를 비롯해 방범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경찰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주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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